쌍용차, 2분기 연속 감사 의견 거절…"유동부채, 자산보다 4624억 원 더 많아"

입력 2020-08-1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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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회계법인, 감사의견 거절 표명…관리종목 지정될 듯

(사진제공=쌍용차)
(사진제공=쌍용차)

쌍용자동차가 2분기 연속 감사인 의견을 거절당하며 관리종목 지정 요건을 충족했다.

쌍용차가 14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감사인인 삼정회계법인은 감사의견 거절을 표명했다. 계속기업으로서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이유에서다. 쌍용차는 올해 2분기 영업손실 1171억 원을 기록하며 14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감사인 측은 “보고 기간 종료일 현재 누적 영업손실 2157억 원과 반기 순손실 2023억 원이 발생했다”며 “유동부채도 유동자산보다 4624억 원 더 많아 계속기업으로서 존속능력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6월 말 기준 단기 차입금은 약 3069억 원에 달한다.

쌍용차가 비적정 감사의견(한정ㆍ부적정ㆍ의견 거절)을 받은 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2009년 감사보고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쌍용차 측은 “감사인의 지적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향후 감사 때 해당 사항의 해소와 적정의견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쌍용차의 주식 거래는 이날 오후 3시 19분부터 정지됐고, 19일 오전 9시 거래가 재개된다.

두 차례 연속 감사 의견이 거절됨에 따라 쌍용차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관리대상 종목은 상장법인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유동성을 갖추지 못했거나, 영업실적 악화 등의 사유로 부실이 심화한 종목으로 상장폐지기준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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