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친환경 흑연 쾌삭강 세계 최초 양산

입력 2020-08-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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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납쾌삭강 이상 절삭성 확보…고객사별 특성 맞춰 절삭 솔루션 지원

▲포스코가 개발한 친환경 흑연 쾌삭강(PosGRAM)을 정밀 가공해 제작한 기계 부품.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가 개발한 친환경 흑연 쾌삭강(PosGRAM)을 정밀 가공해 제작한 기계 부품.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는 세계 최초로 친환경 흑연 쾌삭강(포스그램, PosGRAM)의 양산제품 개발에 성공하고 판매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쾌삭강이란 단면이 원형이며 가늘고 긴 철강재인 선재 제품의 하나로, 절삭면이 깨끗하고 빠르게 잘리는 강이다.

주로 복잡한 형상이나 치수 정밀도가 중요한 자동차, 전기ㆍ전자 및 사무자동화 기기의 정밀 부품 제작에 사용된다.

기존 쾌삭강에는 절삭성 향상을 위해 납을 첨가해야 한다. 납은 제품의 생산, 가공, 재활용 처리 시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세 입자로 공기 중에 퍼져나가 작업자에게 염증이나 신경계 손상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유해물질 제한 국제 지침인 RoHS 등에서는 제품 내 납 함유량을 최대 0.1%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대체 소재가 없는 납쾌삭강만은 별도의 예외 규정(최대 0.35% 허용)을 두고 있다.

포스그램은 친환경 소재인 흑연을 활용했음에도 납쾌삭강 이상의 우수한 절삭성을 확보했다.

또 주변 자기장에 쉽게 자석화되는 특성 덕분에 솔레노이드 밸브와 같은 정밀제어 부품으로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다.

포스코는 2017년 흑연 입자의 분포 및 제어 기술의 개발을 시작으로 쾌삭강 개발에 착수했으며, 작년에 생산 라인에서 양산 제조기준을 정립하며 개발을 완료했다.

올해 초에는 제품의 시장 내 조기 정착을 위해 전사 차원의 태스크포스를 구성했고, 6월 고객들로부터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판매에 돌입했다.

포스코는 포스그램의 판매확대를 위해 고객사별 설비 특성에 맞춰 절삭 조건과 공구 선택에 대한 솔루션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외 자동차사와 가전사 등을 대상으로 부품 인증도 추진중에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국내에는 납쾌삭강을 생산하는 업체가 없어 연간 2만3000여 톤을 일본 등 해외에서 전량 수입해 오고 있다"며 "당사는 포스그램 양산으로 수입에 의존하던 쾌삭강의 상당 부분을 대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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