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고, 돌리고’ 스마트폰 폼팩터 전쟁… MS-LG도 가세

입력 2020-08-13 11:02 수정 2020-08-1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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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서피스 듀오' 내달 출시… LG '윙'도 출격 대기

▲MS 서피스 듀오 (엔가젯)
▲MS 서피스 듀오 (엔가젯)
스마트폰 시장에서 폼팩터(하드웨어의 특징적 형태) 경쟁이 뜨겁다.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2’를 공개하며 폴더블폰 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IT기업들이 잇달아 새로운 폼팩터 폰을 내놓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줄어든 판매량 극복을 위한 전략으로 소비자 눈길을 확 사로잡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을 선택한 것이다.

13일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MS(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음 달 10일 좌우로 화면이 펼쳐지는 형태의 폴더블 스마트폰 ‘서피스 듀오’를 내놓으며 폴더블폰 경쟁에 뛰어든다.

이 제품은 삼성 갤럭시 Z 폴드나 Z 플립처럼 스크린 자체가 접히는 건 아니지만, 두 화면의 연속성을 최대한 확보했다. LG전자가 지난해 첫선을 보인 듀얼 스크린폰이 탈착식인 것과 다른 점이다.

가격은 1399.99달러(약 166만 원)부터 시작한다. 서피스 듀오는 화면이 360도까지 펼쳐지는 폴더블폰으로 나란히 붙은 2개의 화면에 각각 다른 앱(응용프로그램)을 띄워 실행할 수 있다. 아마존의 전자책 ‘킨들’을 실제 책처럼 양쪽 화면에 나란히 페이지를 띄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MS는 그동안 자사의 독자 모바일 운영체제(OS)를 쓰면서 다양한 앱 생태계 접근이 제한된 점이 걸림돌이 됐는데, 서피스 듀오는 안드로이드 OS를 채택해 이 같은 단점을 극복했다.

▲LG전자 윙 디자인 예상도 (폰아레나)
▲LG전자 윙 디자인 예상도 (폰아레나)
LG전자도 다음 달 일명 가로본능폰 ‘LG 윙(코드명)’을 출시할 예정이다. 6.8인치 메인 스크린과 4인치 보조 스크린이 맞붙어 있는 형태인데, 보조 스크린을 가로로 눕히면 알파벳 T자 형태가 된다. 마치 ‘날개’ 모양을 연상케 한다고 해서 ‘윙’이라는 코드명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보면서 메신저로 대화를 하거나 게임을 할 때 키패드로 사용할 수 있어 멀티태스킹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올해 윙을 선보인 후 내년에는 업계 최초로 롤러블폰을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돌돌 말린 화면의 양끝을 잡아당겨, 길게 펼칠 수 있는 폼팩터로 알려지며 ‘상소문 에디션’으로도 불린다. LG전자는 최근 특허청에 ‘롤 비전(RollVision)’ 상표권을 출원하기도 했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1월 “롤러블 TV도 만드는 회사가 폴더블폰도 못 만들겠느냐”며 “더 혁신적인 제품으로 준비하겠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 밖에 화웨이와 모토로라 등도 2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을 준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10년간 큰 변화가 없던 스마트폰 디자인에 싫증을 느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폼팩터의 스마트폰은 소비를 유도하기에 최적”이라며 “코로나 이후 보복적 소비가 확산한다면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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