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美 대선] 바이든, 러닝메이트로 해리스 의원 선택...“첫 흑인여성 부통령 후보”

입력 2020-08-12 07: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선택했다.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선택했다. A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부통령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선택했다.

1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해리스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11월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미국 역사상 첫 흑인 여성 부통령이 탄생하게 된다.

미국 대선에서 부통령 후보에 오른 여성은 1982년 민주당 제릴딘 페라로 전 하원의원과 2008년 공화당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로 모두 대선에서 패배했다. 흑인 여성이 부통령 후보에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3월 공언한 대로 여성을 부통령 후보로 낙점했다. 여기에 최근 인종차별 반대 시위 등 미국 내 사회 분위기와 맞물려 흑인 여성이 선택될 가능성이 점쳐져왔다. 해리스 의원과 함께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백인 여성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등이 거론됐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해리스 의원을 선택하면서 인종과 성별, 세대 간 다양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CNBC는 평가했다. 또 민주당 내 온건 지지자들의 표심을 확실히 확보하게 될 전략적 선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겁없는 전사이자 최고의 공직자 중 한 명인 카멀라 해리스를 나의 러닝메이트로 선택했다”면서 “해리스가 법무장관일 때 사망한 아들 보 바이든과 일하는 걸 지켜봤다. 그들은 대형 은행과 대결을 벌이고 근로 계층을 지원하고 여성과 아동을 학대로부터 보호했다. 그녀를 파트너로 선택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해리스 의원도 트윗에서 “조 바이든은 미국 국민을 통합시킬 수 있다”면서 “대통령으로서 그는 우리의 이상에 부응하는 미국을 건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자메이카인 아버지와 인도인 어머니 사이에서 1964년 10월 태어난 해리스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2010년 첫 여성이자 흑인으로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에 선출됐다. 2016년에는 캘리포니아주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 경선에 출마했다가 12월 중도 하차했다.

민주당 대선주자 간 첫 TV토론에서 인종 차별 이슈를 두고 바이든 전 부통령 ‘저격수’로 활약했지만 경선 포기 후 바이든 지지를 선언했다.

두 사람은 다음 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된다.

공화당은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일찌감치 마이크 펜스 현 부통령이 확정된 상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044,000
    • -1.57%
    • 이더리움
    • 4,680,000
    • -1.93%
    • 비트코인 캐시
    • 858,500
    • -1.15%
    • 리플
    • 3,120
    • -2.35%
    • 솔라나
    • 203,000
    • -4.83%
    • 에이다
    • 642
    • -3.75%
    • 트론
    • 427
    • +1.67%
    • 스텔라루멘
    • 373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980
    • -0.99%
    • 체인링크
    • 20,970
    • -2.78%
    • 샌드박스
    • 219
    • -3.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