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1분기 순익 전년비 12% ↑...사상 최대 분기 흑자 전환

입력 2020-08-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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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그룹(SBG)이 1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심지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의 순이익을 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11일 오후 온라인 형식으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2020회계연도 1분기(4~6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조2557억 엔(약 14조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분기에 일본 기업 역사상 최악의 분기 적자(-1조4381억 엔)를 내더니 1분기 만에 사상 최고의 분기 실적을 내며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증시 회복세와 투자처의 자산 매각이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비전펀드의 잇단 투자 실패로 체면을 구긴 손정의 회장은 실적 반전에 어깨가 으쓱해졌다. 그는 회견이 시작되자 “잘 부탁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제2 물결이 막 시작돼 하루하루가 전쟁 같습니다”라며 “매일 다양한 문제와 싸우고 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스프린트와 T모바일이 올해 4월 합병해 일시적 이익이 발생했다”며 “본질적으로 알리바바의 주가가 오르면 오를수록 기쁘지만, 회계상으로는 일시적인 손실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말 중요한 것은 주주 가치다”라며 “여러분이 주식에 투자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10종류의 주식을 갖고 있다고 쳤을 때, 가치 합계가 늘었느냐 줄었느냐, 차입이 있다면 차입을 뺀 후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프트뱅크의) 주주 가치는 8월 11일 현재 24조4000억 엔으로 3월 말 21조7000억 엔에서 증가했다. 이것이 실적이다”라고 성과를 과시했다.

손 회장은 3월에 발표한 약 4조5000억 엔의 자산을 매각한다는 계획에 대해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홀딩스와 일본 국내 이동통신 자회사인 소프트뱅크, T모바일US의 일부 지분 매각을 통해 이미 4조3000억 엔을 조달했다. 진행 비율은 95%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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