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 코로나19로 영업이익 첫 적자…권태명 대표 "비용절감ㆍ지출 구조조정"

입력 2020-08-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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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중장기 경영전략 재수립, SR형 뉴딜정책 포함

수서고속철도(이하 SRT)를 운영하는 공공기관인 SR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통 이후 첫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강력한 비용절감과 지출구조 조정으로 추가재정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권태명 SR 대표이사는 11일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했다. 이날 배포된 'CEO 취임 이후 성과와 과제'에 따르면 개통 4년 차 SR은 KTX 대비 10% 저렴한 요금으로 최근 3년간 국민의 고속철도 교통비를 총 3308억 원 절감했다.

이용객은 2017년 1947만 명에서 2018년 2196만 명, 지난해 2397만 명으로 연평균 증가율은 11%를 기록했다. 3년 연속 흑자경영 달성에 무디스 기업신용등급에서 A2에서 A1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6670억 원, 영업이익은 327억 원, 당기순이익은 184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코로나19로 이용객,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된다. SR은 10월에 코로나19가 안정된다는 조건으로 수송 인원은 71.5% 수준인 1866만 명, 매출액은 78.3% 수준인 5221억 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294억 원 적자, 당기순이익은 301억 원 적자가 예상된다. SR이 적자를 낸 것은 개통 이후 처음이다.

이에 권태명 대표는 "강력한 비용절감과 지출구조 조정으로 추가재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SR은 상임 임원의 4개월간 기본급의 30%를 반납하고 연차 촉진, 업무 효율화 등 인건비 줄이기에 나섰다. 또 지급수수료·소모품비 등 12개 계정과목 평균 30% 긴축 운영에 들어갔다. 운행 열차 정비물량 조정 등을 통해 사업비 이연 및 동력비 절감도 추진한다. 권 대표는 "모니터링 강화, 비상경영 추진현황 점검 및 감염병 진행 추이에 따라 코로나19 장기화 대책 등 후속 조치 마련·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R은 향후 지속성장 기반 조성을 위해 수요 충족과 고객 편의 증진을 위해 신규 SRT 차량을 도입한다. 또 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의 성공적 개통 및 운영을 준비한다. 2023년 종합시운전이 목표다.

동남권 교통 허브 구축을 위해 수서~광주 복선전철 사업 검토 등 수서 거점의 광역 철도망 연계를 통한 간선 네트워크(수서~강릉, 수서~김천) 구축 추진도 검토한다.

권 대표는 "9월에 중장기 경영전략을 재수립해 코로나19 극복 및 선도형 경영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장기 경영전략에는 SR형 뉴딜정책, 철도산업 분야 과감한 혁신, 일자리 창출 종합계획, 분야별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이 담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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