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ㆍ전기차 유무에 10대그룹 시총 희비 엇갈려

입력 2020-08-0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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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식시장에서 국내 주요 그룹 간 격차가 심화하고 있다.

전기차와 배터리, 바이오 등 신성장산업에 올라탄 그룹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오히려 주가가 뛰면서 시가총액을 늘린 데 비해 관련 포트폴리오를 보유하지 못한 그룹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정보업체 인포맥스에 따르면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일(1월 20일)부터 지난 7일까지 10대 그룹의 시가총액 증감 추이를 집계한 결과, LG그룹 시총이 30.12% 증가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SK그룹(6.33%)과 한화그룹(2.57%), 삼성그룹(0.88%), 현대차그룹(0.50%) 등을 포함, 총 5개 그룹이 시총을 늘렸다.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전기차와 배터리, 바이오 등 신성장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상승장을 주도하는 종목을 내놓았다는 점이다.

LG그룹의 경우 LG화학이 이 기간 시총이 23조5073억 원에서 52조6619억 원으로 124.02% 급증했다.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상반기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누적 점유율 24.6%로 처음 1위에 오르며 주가 역시 상승했다.

SK그룹은 지난달 상장한 SK바이오팜의 영향으로 시총 14조 원 규모로 성장했다. SK케미칼 역시 자회사인 백신 전문업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제휴 및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의 투자 유치 등으로 기대감을 모아 시총이 412.08% 늘었다.

배터리에서도 LG화학, 삼성SDI와 함께 빅3로 꼽히는 SK이노베이션 시총이 37.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그룹의 경우 지분 투자한 미국 수소전기 트럭 스타트업 니콜라가 지난 6월 초 상장 이후 한때 시총이 263억1000만 달러까지 오르자 한화솔루션 시총 또한 51.78% 늘었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가 6.20% 감소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75.74%)와 상반기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4위를 기록한 삼성SDI(81.08%)가 시총을 늘리는 데 한몫했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전기차ㆍ수소전기차 기반의 ‘한국판 뉴딜’ 사업 수혜 기대감에 현대차 시총이 24.05% 늘어 전체 시총의 감소를 면할 수 있었다.

반면 포스코그룹(-7.74%)과 현대중공업그룹(-28.81%)은 대표적인 경기민감 업종인 철강, 조선업 특성상 직격탄을 맞았다.

GS(-17.80%)ㆍ롯데(-21.76%)ㆍ신세계(-24.27%)그룹 등도 유통 비중이 큰 그룹 구조상 국내외 소비 냉각에 주춤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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