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철회했던 ‘쉐라톤 팔래스 강남호텔’, 다시 매물로 나온이유는?

입력 2020-08-07 16:03 수정 2020-08-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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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 전경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 전경
5성급 호텔 ‘서울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 매각이 다시 추진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을 운영하는 서주산업개발은 매각 주관사로 부동산 전문 자문사 CBRE코리아와 삼성증권을 매각 자문사로 선정했다.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의 매각 추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봄 서주산업개발은 해당 호텔 매각을 프라이빗 딜형태로 진행하려고 했다가 매각 결정을 철회한 바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매각 검토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서주산업개발이) 부담을 느꼈다”면서 “여기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에 호텔 업황이 전반적으로 악화하면서 제값에 팔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매각 철회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호텔은 스위트룸 22실을 포함해 총 341개의 객실을 갖춘 5성급 호텔로 서주산업개발은 1981년부터 이 호텔을 운영해왔다.

업계에서는 서주산업개발이 매각 철회를 결정한 후 약 4개월 만에 다시 매물로 내놓은 것은 호텔 업황이 바닥을 찍고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매각하기에 나쁘지 않은 시기로 판단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호텔업계는 지난 2016년 사드(THAAD) 이슈가 발생한 이후 중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침체기를 겪어왔는데,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이 또 다른 직격탄이 됐다. 실제로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하던 올해 봄 장기 임시휴업이나 단축영업을 진행하는 특급호텔들이 나오기도 했으며 숙박 전문 예약사이트 ‘호텔엔조이’를 비롯해 기업 회생에 들어간 관련 업체들도 생겨났다. 하지만 최근 해외여행 수요가 국내 여행과 호캉스(호텔에서 보내는 휴가) 등으로 전환되면서 호텔 숙박 수요가 서서히 회복될 조짐이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의 반포 금싸라기 땅에 있어 올 초 매각설이 돌았을 때도 개발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둔 상당수 원매자가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안다”면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졌고 호텔 이용객도 회복되는 중이라 제값에 팔기엔 나쁘지 않은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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