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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노딜 위기에...‘대형항공사 통합론’ 수면 위로 떠오르나

입력 2020-08-05 13:36 수정 2020-08-05 18:35

"매각 시기 계속 미뤄질 때 인수 후보자로 대한항공 대두될 것"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사실상 좌초되고 있는 가운데 업계 일각에서 대형항공사(FSC) 통합론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다른 나라의 인구ㆍ경제 규모와 비교했을 때 항공사가 많다는 의견도 통합론에 힘을 싣고 있다.

다만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제 코가 석 자’인만큼 통합론이 당장 현실화될지 미지수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인 KDB산업은행이 매각 무산 가능성을 언급했음에도 HDC현산은 이날까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HDC현산은 지난달 인수 재실사를 요구했지만, 산은은 오히려 3일 “HDC현산은 인수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산은의 발표로 아시아나항공의 사실상 국유화(채권단 관리)는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산은은 현재 8000억 원 상당의 아시아나항공 영구채를 보유하고 있다.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산은은 아시아나항공 최대주주(36.99%)가 된다.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은 3일 “정확히 밝히기 어렵지만, 아시아나가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하도록 채권단 주도의 경영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장은 국유화 외에 별다른 카드는 없지만, 일각에서는 향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본다.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사업 경험은 물론이거니와 항공업 특성상 해외 기업이 인수에 나서는 게 어렵다는 점을 고려할 때 대한항공이 인수 적임자라는 것이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산은이 아시아나항공을 계속 관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만큼, 매각 시기가 계속 뒤로 미뤄질 때 결국 인수 후보자로 대한항공이 언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나라 현실을 고려할 때 FSC는 하나면 충분하다는 의견도 통합론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실제 미국, 중국을 제외하고 프랑스, 독일 등 세계 주요 국가들의 FSC는 하나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FSC 2곳(전일본공수, 일본항공)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에서도 최근 합병론이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여행수요 급감으로 FSC들이 경영 위기를 겪는 데 따른 영향이다. 전일본공수을 운영하는 ANA홀딩스는 올해 2분기 1088억 엔(약 1조2200억 원)의 적자를 냈다. 일본항공은 순손실 937억 엔(약 1조552억 원)을 기록했다.

황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제 및 인구 규모, 그리고 여행 성향 등을 고려했을 때 FSC는 하나가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대한항공은 당분간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공산이 크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어 제 살길 바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자금 확보를 위해 자산 및 계열사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와 기내식 사업ㆍ기내면세품 판매사업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수 시도 시 독과점 우려도 생길 수 있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는 “해외에서 FSC가 하나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렇지 않다”며 “독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시도한다면 여러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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