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 코로나19 호황…매출, 14년 만에 최대폭 증가

입력 2020-07-3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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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속 세정제·비누·세제 등 수요 급증 영향

▲프록터앤드갬블(P&G) 올버니 공장. 출처 P&G
▲프록터앤드갬블(P&G) 올버니 공장. 출처 P&G
프록터앤드갬블(P&G)이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큰 연간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전 세계 소비자들이 집에서 머물면서 청결에 바짝 신경 쓴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의 대표적인 비누와 세제, 기타 가정용품 제조업체(P&G)는 6월로 끝난 2020 회계연도 순매출이 710억 달러(84조3196억 원)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외환·인수·사업분할의 영향을 제외한 자체 매출(organic sales)은 6% 늘었다. 주당순이익(EPS)은 4.96달러로 전년보다 247% 증가했으며, 일부 항목을 제외한 조정 EPS는 5.12달러로 13% 증가했다.

최근 분기 실적 또한 호조세를 나타냈다. P&G의 2020회계연도 4분기(4~6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77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의 전망(169억5000만 달러)을 웃돌았다. 순익은 28억 달러로 전년 동기의 52억 달러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조정 EPS는 5% 증가한 1.16달러로, 팩트셋 집계 전문가 예상치 1.01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내에서의 청소 및 종이 제품 수요가 봄과 초여름 동안 계속해서 급증했으며,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의 재개로 판매가 촉진됐다. 중국에서의 매출은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셧다운됐던 연초에 잠시 미끄러졌다가, 최근 몇 달 사이에 다시 회복됐다. 중국에서의 매출은 이번 분기에 14% 증가했으며, 한해 전체 기준으로는 8% 늘었다. 부문별로는 패브릭 및 홈케어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고급 세제 타이드(Tide)와 다목적 세정제 미스터클린(Mr. Clean) 등의 브랜드를 포함한 해당 사업 부문은 사상 최고치인 14%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존 몰러 P&G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보건, 위생, 청소 등 전반적으로 소비자들의 니즈가 영원히 바뀌었다”면서 “아마 최근에 일어난 정도는 아닐 수도 있지만, 다시 옛날로 되돌아가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테일러 P&G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전 세계 소비자들의 일상적 건강과 위생, 청소 욕구를 충족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사회가 코로나19 위기 도전에 대처하도록 돕는 P&G 제품의 유용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우리는 이번 위기를 통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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