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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거] ‘내돈내산’ 아니고 광고였어?…논란의 PPL, 유튜브·SNS 점령

입력 2020-07-31 07:00 수정 2020-08-06 10:33


(김다애 디자이너 mngbn@)
(김다애 디자이너 mngbn@)


“혼란을 드린 점 죄송합니다.”

구독자 수 80만 명의 유명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그간 업로드한 영상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그동안 유튜브 채널 ‘슈스스TV’를 통해 각종 패션 아이템과 명품 브랜드를 거침없이 소개했던 그였는데요. 그때마다 한혜연은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을 외치며 정말 ‘유익한 정보’라는 점을 강조했죠.

하지만, 대부분의 영상 속 아이템은 모두 ‘광고’, 바로 ‘PPL’(Product Placement·기업의 상품이나 브랜드 이미지를 소도구로 끼워 넣는 광고기법)이었습니다. 해당 광고를 삽입하면서 한혜연은 1000만 원 이상의 광고비를 받았죠.


(김다애 디자이너 mngbn@)
(김다애 디자이너 mngbn@)


사과 영상 속 다소 초췌해 보이던 한혜연은 “돌이킬 순 없지만 정말 제가 스스로한테도 크게 실망했다”라며 거듭 사과했는데요. 이후 ‘슈스스TV’ 채널은 PPL 표기 명시를 지킬 것이라고 공지했지만, 비난 댓글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여성 듀오 다비치 멤버 강민경 역시 유튜브 PPL을 사과했는데요. 강민경은 자신의 일상을 필터 없이 소개하는 ‘브이로그’로 유명 유튜버 대열에 들어섰습니다. 스타일리시한 강민경의 패션과 소박한 일상이 화제가 되며 60만 명이 넘는 구독자들이 모였는데요.

그런데 그의 ‘일상’은 대부분 ‘PPL 일상’이었죠. 착용한 신발, 가방 등이 PPL이며 최소 한 건당 1500만 원 이상의 광고료를 받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PPL임을 알리지 않고 ‘대놓고’ 노출한 강민경에게 해명요구가 이어졌고, 이내 그는 PPL을 인정하는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김다애 디자이너 mngbn@)
(김다애 디자이너 mngbn@)


그들의 정보를 있는 그대로 믿었던 구독자들은 그야말로 ‘긴’ 광고 한 편을 본 것이라는 사실에 크게 실망했습니다. 무엇보다 전혀 ‘광고’라고 느낄 수 없는 발언과 편집, 광고 미표기가 분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죠.

그동안 PPL 논란은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에서 대두해왔습니다. 전혀 상관없는 장면에서 등장한 커피, 세탁기, 건강식품, 탄산수 등이 프로그램의 집중을 방해할 정도였는데요. ‘장르가 홈쇼핑’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보다 더 자연스럽게, 스타의 일상처럼 홍보할 수 있는 수단이 생겼으니, 바로 SNS와 유튜브였던 겁니다.


(김다애 디자이너 mngbn@)
(김다애 디자이너 mngbn@)


연예인 유튜버를 통한 PPL은 너무나 쉬웠습니다. 광고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그들이었기에 접촉도 간단했죠. 물론 연예인 유튜버 중 신세경과 한예슬처럼 광고를 전혀 받지 않는 이들도 있습니다. 모두가 다 그런 것은 아니죠.

하지만 대부분이 너무나 익숙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 이것 자체가 비난의 대상이 될 순 없습니다. 콘텐츠를 만드는 데엔 ‘돈’이 필요하거든요.

이들이 비난받는 이유는 ‘광고’라는 점을 숨겼다는 점에 있습니다. 그들의 표현으론 미숙하고 혼란을 일으킨 부분이지만, 어찌 보면 영상과 게시물 어느 곳에도 광고를 표기하지 않고 ‘철저히’ 숨긴 셈이 되어버렸죠.

유튜브나 SNS를 활용한 PPL이 연예인들에만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 광고주들이 일명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를 잡기 위해 온라인 셀럽들을 찾아 나서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름 있다 하는 유튜버들과 인플루언서들 중 광고와 PPL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찾기 힘들 정도입니다.

실제 코트라에서 발표한 ‘글로벌 마켓 리포트’에서는 국내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은 올해 최대 2조 원대까지 성장한다고 전망하기도 했죠.


(김다애 디자이너 mngbn@)
(김다애 디자이너 mngbn@)


결코, 줄어들 일이 없는 PPL 관련 마케팅을 ‘지혜롭게’ 할 방법은 없는 걸까요? 최근 예능프로그램에서는 PPL을 뻔뻔스럽게 ‘대놓고’ 활용합니다.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혼성그룹 ‘싹쓰리’ 멤버들이 뮤직비디오 제작비 벌기에 나섰는데요. 린다G(이효리)는 제품을 받아서 제작비에 쓰자며, PPL 음료수를 찾았죠. 대놓고 홍보하는 린다G의 모습에 유두래곤(유재석)과 비룡(비)도 동의하며 함께 시원하게 음료수를 마셨습니다.

MBC ‘나 혼자 산다’ 유튜브 채널인 ‘나혼자산다 STUDIO’ 여은파 모임에서도 한 맥주 브랜드를 거침없이 언급했는데요. 당시 급성 맹장염으로 죽 외에는 입에 대지 못했던 한혜진도 PPL임을 알아채곤, 카메라를 바라보며 맥주캔을 따 웃음을 자아냈죠.

시청자들도 바보가 아닌 이상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노출되는 제품은 PPL임을 알아챕니다. 광고임을 대놓고 알리는 그 뻔뻔함이 오히려 부정적인 면을 가려주는데요. 최근 유튜버들도 영상 초반과 말미, 그리고 자막으로 “○○측에서 받았다”, “○○측에서 지원받아 제작됐다”라는 글로 광고임을 명시하고 있죠. 대놓고 노출했지만, 광고임을 숨기지 않는 모습이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8일 이휘재의 아내이자 인스타그램 팔로워 100만 명을 자랑하는 플로리스트 문정원의 게시글이 논란이 됐는데요. 원피스 사진을 올리면서 “(광고) 엄마 퇴근한다. 서언이 꿈 얘기 들어봐야지”라는 메시지를 단 게 문제가 됐습니다. 성의 없는 광고 표시 형식이라는 이유죠. “쉽게 돈을 번다”라는 비난의 댓글들이 이어졌고, 일부 댓글을 문정원 측이 삭제하며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결국, 문정원은 글을 수정해 해당 브랜드 계정을 태그하며 논란을 마무리했죠. 이렇게 또 SNS 속 PPL 대응의 ‘아쉬운 사례’가 추가됐는데요. 공존할 수밖에 없는 인플루언서와 PPL. 슬기로운 대응이 더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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