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투입비용 만큼 실물경제 회복도 늦어져”

입력 2008-10-3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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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실장, “금융공황은 없을 것”

“금융공황은 세계 중앙은행의 국제공조로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금융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투입된 비용만큼 실물경제 회복도 늦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경제연구소 권순우 거시경제실장은 31일 코엑스에서 열린 코스닥상장법인 최고경영자 조찬세미나에 참석, ‘현 금융위기 진단 및 경제전망’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권 실장은 “은행 부실을 살리면 더 이상의 금융위기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현재 세계 중앙은행들이 적극 나서 대형은행들의 부도를 막고 있는 만큼 금융공황까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이 상업은행으로 탈바꿈하고 있지만 예대가 많지 않은 만큼 아직 위험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권 실장은 모기지에서 출발한 금융불안이 투자은행으로 구조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해결을 위해서는 시장의 신뢰회복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간 자금이 투입돼 오일머니 등 많은 자금들이 실제로 시장안으로 들어와야 금융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는 것.

권 실장은 “금융공황까진 가진 않겠지만 안가기 위해 치르는 비용이 얼마인가가 중요하다”며 “많으면 많을수록 실물경제에 충격은 비례할 것으로 보여 후퇴국면이 길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를 바탕으로 볼 때 권 실장은 금융위기를 벗어나 정상화까진 1∼2년 정도 소요될 것이라며 이후 경기에 대한 전망도 밝혔다.

권 실장은 “세계 각국이 금융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유동성을 투입해 엄청난 재정적자와 과잉유동성이 시장에 나타났기 때문에 재정긴축과 통화긴축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경제는 가파른 경기 하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년 경제성장율은 3.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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