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15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도쿄올림픽 로고 앞을 지나고 있다. 도쿄/EPA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도 관계자는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을 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존 최다 기록은 17일 293명이었다. 도쿄도는 15일째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넘게 발생하고 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전날 “더 이상의 확산을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며 “23일부터 시작되는 4일간의 연휴 동안 가능하면 외출을 삼가고 노인이나 기초 질환이 있는 사람은 특별히 주의해달라”고 호소했다. 도쿄도는 감염 상황 경계 수준을 4단계 중 최고 수준인 ‘감염이 확대되는 것으로 보인다’로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며 내년 7월 23일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을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NHK방송의 여론조사 결과,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한다’는 응답은 66%로, ‘예정대로 개최해야 한다’는 비율(26%)을 훌쩍 뛰어넘었다. 교도통신의 여론조사 결과도 마찬가지로 응답자의 23.9%만이 내년에 개최해야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