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4분기 연속 흑자…S&P 지수 편입 조건 충족

입력 2020-07-23 08:34 수정 2020-07-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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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두번째 공장은 텍사스 오스틴으로 결정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EPA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EPA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미국판 개미인 ‘로빈후더’들의 집중 매수에 거품 경고도 잇따랐지만, 결국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내면서 실력을 입증한 것이다. 이에 테슬라는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하나인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 편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22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테슬라가 이날 발표한 2분기 순이익은 1억400만 달러(약 1250억 원)로,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이로써 테슬라는 2003년 창사 17년 만에 S&P500지수 편입 요건을 갖추게 됐다. S&P500지수에 편입되려면 △4개 분기 연속 흑자 △시가총액 82억 달러 이상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을 것 등의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테슬라 주가는 연초 대비 3배 이상 상승해 시가총액은 이날까지 2951억 달러에 달했다.

테슬라는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캘리포니아 프레몬트 공장 가동이 3월 말부터 한 달가량 중단되는 등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부터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에 들어간 게 손실을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또 중국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 2분기 신차 판매는 9만891대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에 그쳤다.

실적 발표 전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할 수 있느냐가 화제였다. 그래야 S&P500지수 편입 요건을 갖추기 때문이다. 여기에 편입되면 대형 펀드와 벤치마크 추종 투자금이 유입돼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여지가 커진다.

또 테슬라가 실제로 S&P500지수에 편입된다면, 편입 종목으로는 사상 최대의 시가총액을 가진 기업이 되며, 지수의 약 1%를 차지할 전망이다. 테슬라는 지난주 미국 기업의 시가총액 순위에서 한때 10위를 넘봤다. 인테리어 대기업 홈디포와 대형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반도체 기업 인텔 등은 앞지른 상태다.

테슬라의 주가는 7월에만 45% 급등, S&P500지수 상승률인 5.1%를 크게 웃돈다. 여기에 2조 달러 규모의 기후변화 대응 공약을 내놓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면 테슬라에는 더 없는 호재가 된다. 바이든의 공약에는 전기차 충전소 50만 곳 투자와 전기차 배터리 연구 강화가 포함돼 있다.

한편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캘리포니아 프레몬트에 이어 미국 내 두 번째 공장을 텍사스주 오스틴에 건설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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