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IP 통한다…신작 3총사 나란히 시장 평정

입력 2020-07-2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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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캡쳐)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캡쳐)

올해 상반기부터 이어진 토종 IP를 활용한 게임 출시가 하반기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출시하는 게임 대부분 앱마켓 매출 상위권에 자리매김 하면서 ‘과거 IP=성공’이라는 공식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1, 2위를 유지하며 왕좌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뮤 아크엔젤, 바람의나라:연, 라그나로크 오리진 등 신작 게임 3종이 합류해 톱5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5월 말 출시해 현재까지 상위권에 자리잡고 있는 ‘뮤 아크엔젤’은 웹젠의 부활까지 이끌고 있는 게임이다. 웹젠은 지난 2015년 ‘뮤 오리진’을 통해 모바일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지만 이후에는 별다른 흥행작이 없었다. 하지만 뮤 아크엔젤이 상위권에 꾸준히 자리매김 하며 주가도 오르고 있다. 지난 3월 19일 종가 기준 8800원이었던 주가는 20일 기준 2만7850원에 마감되기도 했다.

넥슨이 출시한 바람의나라:연도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지난 15일 정식 출시 이후 구글플레이 인기 1위, 매출 3위를 기록한 이 게임은 꾸준히 이용자들이 유입되며 현재 매출 4위에 올라있다. 원작인 ‘바람의나라’를 모바일로 개발한 게임으로 넥슨이 올해 선보이는 신작 중 기대작으로 꼽고 있는 게임이다.

그라비티가 선보인 라그나로크 오리진도 선전하고 있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2002년 출시돼 18년간 인기를 끌고 있는 ‘라그나로크’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출시 직후 양대마켓에서 인기게임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꾸준히 매출순위가 상승해 현재 5위에 자리잡고 있다.

(라그나로크 오리진 화면 캡쳐)
(라그나로크 오리진 화면 캡쳐)

세 게임의 공통적인 특징은 원작의 감성을 충실하게 반영했다는 점이다. 뮤 아크엔젤은 뮤 시리즈 중 원작에 가장 가깝게 제작됐으며 바람의나라:연은 원작을 재현하기 위해 도트 그래픽을 사용할 정도다. 라그나로크 오리진 역시 이용자가 “마치 어릴 때 PC로 게임을 즐기는 것처럼 똑같이 구현했다”고 평가할 정도로 원작 느낌을 살렸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검증된 IP를 활용해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과거 유명했던 IP를 활용한 게임 출시가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모바일 게임 트렌드가 IP 재활용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우려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구글 매출 10위권 내에서 중국게임을 제외하고 국산IP를 활용하지 않은 게임은 넥슨의 ‘V4’가 유일할 정도다.

중국 게임 역시 중국 내 IP를 모바일로 개발하긴 했지만 자체개발하는 신규 IP 게임의 경쟁력이 약화된 것도 이같은 현상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IP에만 의존하다 보면 멀지 않은 미래에는 소재가 고갈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게임사 자체적으로 새로운 IP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또 다른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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