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5억 유로 커버드본드 발행…국내 시중은행 최초

입력 2020-07-09 14:17 수정 2020-07-0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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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지난 8일 5억 유로 규모의 5년 만기 글로벌 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국내 시중은행이 발행한 최초의 유로화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이다. 발행금리는 5년 유로화 스왑 금리에 40bp를 가산한 연 0.052%로 결정됐으며,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된다.

커버드본드는 금융회사가 보유한 주택담보대출 등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법제화 커버드본드는 유사시 발행기업에 상환청구권을 행사하고, 법적으로 기초자산에 대한 우선변제권을 행사할 수 있어 투자자 보호 장치가 잘 갖춰졌다고 평가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국제 신용평가사 S&P와 Fitch로부터 최고등급인 ‘AAA’의 신용등급을 부여 받아 높은 신용도와 안정성을 인정받으면서 유럽 시장에서 주요 투자자들의 견조한 수요를 이끌어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최종 가산금리는 총 20억 유로를 상회하는 주문을 확보하며 최초 제시한 금리(이니셜 가이던스) 대비 10bp 가까이 절감된 40bp로 결정됐으며, 쿠폰금리는 제로금리 수준인 0.052%로 확정됐다.

국민은행은 이번 발행을 포함해 현재까지 11억 달러 및 5억 유로 등 외화 4건과 2조1200억 원 등 원화 7건의 법제화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조달된 이번 발행 자금은 ‘지속가능 금융 관리체계’에 해당하는 친환경 및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된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조달 자금 일부를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등에 활용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발행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이중상환청구권법’에 근거한 유로화 커버드본드로, 유럽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며 역대 시중은행이 발행한 외화 공모채권 중 가장 낮은 금리 수준으로 발행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행은 BNP Paribas(BNP 파리바)와 Citigroup(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CA-CIB(크레디아그리콜 CIB), HSBC, JPMorgan(JP모건) 및 Societe Generale(소시에테제네랄)이 주간사로 참여했으며, KB증권이 보조간사(Co-Manager)로 역할을 수행했다.

투자자 구성은 지역별로는 서유럽 87%, 동유럽 11%, 아시아 2%이며, 투자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 55%, 은행 19%, 중앙은행·국가기관 14%, 보험·연기금 10%, PB·기타가 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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