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석화업계, 임단협 속속 마무리

입력 2008-10-28 15:24 수정 2008-10-2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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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여천NCC 등 '난항'

정유업계와 석유화학업계의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이 속속 마무리되고 있다. 그러나 에쓰오일 등 일부 업체들은 수차례 협상을 진행했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 노사는 최근 임금 2.0% 인상에 잠정합의하고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다음달 15일까지 부속합의안을 도출하기로 정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임금, 성과배분, 임금인상 방식 등 많은 부분에서 실질적으로 보전이 될 수 있도록 노사공동 위원회에서 시행 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GS칼텍스 노사는 이미 지난 6월 2.0% 임금인상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지난 7월에는 HOU준공기념 200%의 보너스를 지급키로 했다.

석유화학 업체 대부분도 올해 임단협을 타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 노사는 1.1% 임금인상에 합의했으며 한화석유화학은 1.6%, 호남석유화학 1.1%, 금호석유화학 3% 등 인상하기로 각각 결정했다. 이외에도 대림산업은 동결키로 했다.

반면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 여천NCC의 임단협은 수차례 교섭이 진행됐음에도 쉽게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2006년과 2007년 임금을 동결한 에쓰오일 노사는 현재 본 교섭과 실무교섭을 가졌지만, 임금인상안을 두고 입장차가 커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회사 측은 폭락하는 주식 시장과 환율 상승 그리고 감소하는 정제 마진 등으로 2% 임금 인상안 만을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오일뱅크 역시 실무교섭과 본 교섭을 진행했으나 회사측은 임금인상안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화학업체인 여천NCC는 18차 교섭까지 진행했지만 아직 타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3.3%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회사측은 1% 인상만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여천NCC 회사측 관계자는 "현재로도 여천NCC의 임금이 여수산단 내 석유화학기업보다 높은 상황에서 타사보다 높은 임금인상 요구를 받아들일 수만은 없다"며 "임금 뿐만 아니라 근로조건 등 단협조항도 합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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