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비비안 유상증자, 어디에 쓰이나

입력 2020-07-06 14:12 수정 2020-07-0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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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비비안이 올 들어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전환사채를 발행한 데 이어 이번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남영비비안은 지난주 주주배정후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조달 예정액은 약 483억 원으로 시설, 운영, 채무상환 등에 골고루 쓰일 예정이다.

회사는 우선 화성물류창고 토지 매입에 105억 원을 할당했다. 8억 원 규모의 발행제비용을 제외하면 사실상 전체 자금사용 중 최우선순위다.

회사 측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당사는 화성물류창고에서 물류작업을 통해 유통채널별로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며 “건물의 경우 당사에서 보유하고 있으나 토지는 최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상태로, 적법한 이사회결의를 거쳐 토지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지 매매는 올해 4분기 내로 예정돼 있다.

현재 회사의 최대주주는 광림으로, 지분 24.88%를 보유 중이다. 이번 실권주 일반공모에 배정물량 100% 참여하기로 했으며, 이 경우 지분율은 25.65%까지 올라갈 수 있다.

기존 백화점 매장 등을 리뉴얼하는 데는 60억 원이 투입된다. 리뉴얼 시기는 올 10월부터 내년 5월로 보고 있으며 백화점과 할인점 등 총 60개 매장이 대상이다.

또한 제품ㆍ마스크 매입과 차입금 상환에도 각각 146억 원과 164억 원이 활용될 예정이다. 마스크 매입(51억 원)의 경우 토지 매입과 마찬가지로 올 4분기를 내다보고 있으며 단가 850원의 마스크 600만 개를 계획 중이다.

앞서 회사는 올해부터 쌍방울과 함께 방역마스크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쌍방울이 생산한 마스크를 매입해 기 보유한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차입금 상환의 경우 서광주, 평창, 강릉, 울진 등 각 농협은행에 대한 차입이 그 대상이다. 마찬가지로 4분기 상환을 계획 중이다. 이번 상환을 마치면 내년 2분기 50억 원 수준의 상환이 있으며, 남은 486억 원은 내후년 이후로 예정돼 있는 만큼 상환에 대한 압박은 적은 편이다.

회사는 앞서 거래처 대금 지급과 포비스티앤씨 지분 양수 등을 위해 3월과 4월 도합 150억 원의 전환사채도 발행한 바 있다. 지난해 손실폭을 줄이며 실적 개선에 나선 데 이어 올 들어선 자금 조달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한편 회사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35% 감소한 2001억 원, 영업손실은 89.71% 개선된 4억7000만 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와 판관비가 감소하며 손실폭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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