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산업, 저유가에도 오일샌드 사업 경제성 충분

입력 2008-10-2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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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술산업은 국제 유가 60달러 이하의 상황에서도 추진하고 있는 오일샌드 사업의 경제성이 충분하다고 28일 밝혔다.

회사측은 국제 유가가 60달러대인 작년 초 오일샌드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30~40달러대 머물던 국제 유가가 60달러대로 치솟으면서, 원유추출 비용이 많이 들어 꺼리던 오일샌드 개발 사업에 경제성이 생겼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한국기술산업 관계자는 "자체 원유 추출 기술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1배럴당 생산원가를 35달러 이하로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회사측은 오일샌드 사업의 경제성을 보장해주고 있는 것은 사업 초기에 눈여겨 보지 않았던 미국 내 아스팔트 원유 가격의 급등이라고 밝혔다.

주로 도로 포장재로 사용되는 아스팔트는 5%의 아스팔트 원유(=아스팔트 시멘트)와 95%의 자갈과 모래 등으로 만들어진다.

미국 조사기관인 Poten & Partners 사가 발표하는 주간 아스팔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WTI(서부 텍사스 원유) 가격이 1배럴당 140달러이던 7월부터 최근 64달러로 추락하는 동안 미국 중서부 지역에서의 아스팔트 원유 가격은 1배럴당 120달러에서 130달러로 오히려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한국기술산업은 오일샌드에서 추출하는 중질원유인 비추멘을 시장원리에 따라 우선 아스팔트 원유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중서부 지역의 아스팔트 가격이 쉽게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전망"이라며 "곧 생산될 비추멘을 아스팔트 원유로 판매할 경우 우리가 사업 초기에 세웠던 전망보다 훨씬 큰 영업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기술산업은 이를 위해 이미 지난 달 Idaho Asphalt 사, Nielson & Associates 사 등 미국 현지의 아스팔트 제조사들과 아스팔트 원유 장기 판매를 위한 LOI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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