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하반기 수도권 집값 0.3% 상승…저금리가 하락세 저지"

입력 2020-07-0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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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은 전국 1.5% 상승 전망…건설업계는 하반기 침체 심화 우려

▲서울 강남 일대에 조성된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서울 강남 일대에 조성된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올해 하반기에도 수도권 집값 오름세와 전세난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일 발표한 ‘2020년 하반기 건설ㆍ주택경기 전망’에서 올 하반기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0.1%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감정원이 집계한 올 상반기 주택 가격 상승률 2.0%를 감안하면 지난해와 비교해 연말까지 집값이 2.1% 오른다는 뜻이다.

건산연 측은 수도권 집값은 올 상반기 대비 0.3%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상반기(3.1%)와 비교하면 오름 폭이 줄어들었다. 정부가 세제, 대출, 청약 등을 아우르는 전방위 규제로 주택시장을 압박하고 있어서다. 김성환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정책적 요인으로 인한 법인·다주택자 소유 매물 유입이 다수 있겠지만, 저금리 기조로 인한 수요가 하락세를 저지할 것”이라고 점쳤다.

비(非)수도권 집값은 상반기보다 0.2%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 규제가 대전과 청주 등 지방 대도시로 확장된 데 따른 여파다. 김 부연구위원은 "지방시장의 경우 지역 간 격차뿐만 아니라 지역 내 상품 간 격차를 보이는 가운데 특정 이슈에 반응한 매매 수요가 존재한다"면서도 "이는 정부의 신속한 지역별 규제 확대에 의해 차단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하반기 전셋값은 전국 평균 1.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매매가격 상승률 전망을 앞질렀다. 건산연 예측대로면 올해 전셋값은 지난해 대비 2.6% 올라 2015년(4.9%)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선 대출 규제로 인한 매매 수요 억제, 3기 신도서 조성에 따른 이주 수요, 임대차 3법(임대차계약 신고제, 계약갱신청구권제, 전ㆍ월세 상한제) 등을 전셋값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건산연 측은 올해 건설 수주액으로 지난해보다 6.1% 줄어든 155조9000억 원으로 예상했다. 특히 하반기엔 수주가 8.1% 감소해 상반기(-3.1%)보다 하락 폭이 더울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건산연 측은 건설 투자도 전년 대비 1.6% 줄어 3년 연속 하락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했다.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민간 공사는 하반기로 갈수록 침체가 심화될 전망인데 민간의 비중이 높은 주거용과 비주거용 건축 투자가 하반기 건설 투자 감소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어려움을 경감할 수 있는 방안으로 공공공사 조기 발주, 정책적인 주택사업 지원,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증액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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