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硏 "외환시장 정상화 당분간 어렵다"

입력 2008-10-27 16:43 수정 2008-10-2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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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차입 경색...대외채무 비중 줄여야"

국내 외화시장은 선물환거래로 인한 단기채무와 외은지점(외국은행의 국내지점)의 외화 차입 경색지속으로 기능 정상화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7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장보형 연구위원은 하나은행 본점10층에서 '최근 외화유동성 악화의 원인과 중장기 여건검토'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장 위원은 "단기채무와 외은지점의 디레버리징(부채축소) 과정에서 외화차입 경색 지속이 불가피 하기 때문에 국내 외화시장이 당장 정상적 기능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외화유동성 악화 해소를 위해서는 순대외채무 비중을 줄이는 게 급선무"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국제통화기금(IMF)의 자료를 인용해 한국 금융불안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써 GDP대비 원자재가격민감도와 순대외채권, 실질정책금리를 지목했다.

이 중 우리나라의 순대외채무는 17.5%로써 중국, 인도등 9개 아시아 주요국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장 위원은 "국내 경제 규모(세계 GDP 대비 3%)에 비해 외환거래 비중(세계 외환거래 대비 1%)이 미미하다"며 "취약한 구조로 인해 환율변동성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금융불안에 따른 디레버리징 과정에서 외은지점의 외화차입 경색으로 시장 정상화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했다.

장 보형 위원은 "정부의 외채지급보증으로 향후 외화유동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지만, 실제 조치가 시장에 가시적인 효력을 미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차가 걸린다"며 "글로벌 금융불안이나 정책신인도에 따라 개선 폭이 정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선박인도 증가로 인한 수출대금유입과, 해외 펀드환매로 인한 국내달러 공급, 수입감소로 인한 경상수지 흑자회복 등으로 인해 외환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함께 국내 외화시장이 신흥국가와의 펀더멘탈차별화와 정부정책의 실효성등으로 연말 환율을 1200원대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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