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장애인 재활 골든타임 확보”…서울 첫 장애인공공재활병원 건립

입력 2020-06-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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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서울시)
(출처=서울시)

서울에 장애인 공공재활병원이 처음 들어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30일 '민주주의 서울'에 게시한 영상을 통해 "서울에 거주하는 39만4000명의 장애인이 제 때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공공재활병원 건립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7월부터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고 병원 부지를 물색하는 등 건립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주의 서울’은 시민 제안을 공론화해 서울시 정책으로 반영하는 시민 참여 플랫폼으로 작년 한 해 28만여 명이 의견을 냈다. 서울형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 보호조치 의무화 등 정책이 이를 통해 탄생했다.

지난해 한 시민은 "재활병원은 낮은 수가 때문에 돈이 안 된다는 이유로 과소공급되고 있다"며 "서울에는 지역 장애인을 관리할 공공재활병원이 한 곳도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 공공 어린이 전문병원 건립 △서울형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지정 확대 △장애 청소년 의료재활사업 확대 △시립병원 재활의학과 확대 등을 추진한다. 또 장애 재활치료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다각도의 공공재활정책을 확대 추진해 병원 건립 이전까지 장애인의 재활치료와 건강관리 어려움을 해소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우선 전국 최초 공공 어린이 전문병원인 ‘강북어린이전문병원’을 2025년까지 건립한다. 급성기 질환, 특수질환 진료, 장애아동재활치료시설 등을 포함해 250병상 규모의 전문병원으로 조성한다.

서울시는 ‘서울형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도 내년 2곳(동남‧동북권)에 새로 지정한다. 센터는 보건‧의료뿐만 아니라 복지까지 아우르는 통합적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보건복지부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인 보라매병원과 서울재활병원이 있다.

더불어 서울시는 ‘장애 청소년 의료재활사업’을 확대해 장애 청소년의 재활과 치료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장애인의 재활과 치료를 위해 서울시가 보조금을 지원 중인 병(의)원 6곳에 대해 내년부터 치료실적을 평가해 운영 보조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장애인이 다수 거주하지만 의료재활시설이 없는 권역에는 ‘장애 청소년 재활치료 병원’을 추가 지정한다.

서울시는 시립병원 재활의학과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기존 서북병원은 회복기 재활치료 병원으로 기능을 개편해 성인 재활치료를 강화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장애인 공공재활병원 설립이라는 이번 서울시의 답변이 장애인 당사자와 그 가족의 삶을 국가가 책임져 나가는 자그마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의 생각과 참여가 정책의 결실을 맺고 일상을 바꿔낼 수 있도록 민주주의 서울을 통한 시민참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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