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정의연 이사장과 대구서 만남 성사 “내달 중 입장 발표”

입력 2020-06-2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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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대구시 남구 한 카페에서 이용수 할머니(오른쪽)와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오후 대구시 남구 한 카페에서 이용수 할머니(오른쪽)와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와 7월 중 공동입장을 밝히기로 합의했다.

이 할머니는 26일 오후 대구의 한 찻집에서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을 만나 위안부 역사 교육관 설립, 한·일 학생 교류 등의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 할머니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을 만나 앞으로 의논해서 올바르게 잘하자고 대화했다”며 “7월 중에 정의연과 함께 대구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초 취임한 이 이사장은 정의연 회계 부정 폭로가 잇따르면서 이 할머니와 접촉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이 할머니의 수락을 받고 대구에 내려와 만남이 성사됐다.

앞서 이 이사장은 지난달 25일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차 기자회견을 대구에서 개최해 정의연 등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 “이용수 선생님의 기자회견을 안타까운 심정으로 지켜보았고 마음이 아프고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깊은 고통과 울분, 서운함의 뿌리를 우리 모두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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