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한투, 상장주관 실적 1위 각축전…하반기 변수는?

입력 2020-06-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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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IPO(기업공개) 시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서도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상장주관 실적으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하반기 대형 IPO가 대기하고 있어 이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의 상장으로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공동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현재까지 상장주관실적 1위인 신한금융투자를 누르고 단숨에 1, 2위 자리에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 여파로 IPO 시장이 개점휴업 상태를 보이며 4월까지 신규 상장 기업은 2016년 이후 최저인 9개(스팩 제외)에 불과했다. 상장주관실적 1위인 신한금융투자의 누적 공모액이 726억 원에 불과했고 NH투자증권은 333억 원, 한국투자증권은 414억 원에 그쳤다.

하지만 SK바이오팜이 소위 ‘대박’을 터트리면서 공모가를 기준으로 NH투자증권은 2494억 원, 한국투자증권은 1679억 원 정도의 주관실적을 단번에 쌓게 된다.

올해 들어 4월까지 저조했던 IPO 시장은 최근 증시가 반등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5월 들어 상장 청구 기업이 쏟아지고, 하반기 대형 IPO가 줄줄이 대기하면서 증권사들의 실적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때문에 1, 2위 경쟁을 하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각축전 역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또 하나의 ‘최대어’로 꼽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에도 공동주관사를 맡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로 더 유명한 이 회사는 지난 5월 28일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했는데 증권가에서는 기업가치가 3조 원에서 최대 5조 원에 이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하반기에는 IPO 기대주인 카카오 계열사들의 상장이 예고돼 있어 이로 인한 증권사들의 상장주관 실적도 크게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금투업계에서는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가치가 최소 2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공모 규모도 50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시장 상황에 따라 카카오뱅크의 상장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월 11일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해 이르면 3분기 증시 입성이 가능하고 카카오페이지도 올해 안에 상장을 마무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투자설명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증권사들의 실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던 IB 분야가 크게 위축된 상태”라며 “ 이에 증권사들이 상장주관실적을 통해 이를 만회하려 하는 만큼 하반기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위더스제약, 에이플러스에셋 등의 상장을 주관하고 있고 한국투자증권은 센코, 아데나소프트웨어 등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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