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 제품군 확보...강건재서 보폭 넓히는 포스코

입력 2020-06-18 07: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20-06-17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자동차 등 전방 사업 악화에 따른 영향...“이노빌트 통해 시장 이끌 것”

▲포스코와 NI스틸은 3월 NI스틸 서울사무소에서 첫번째 이노빌트(INNOVILT) 브랜드 사용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와 NI스틸은 3월 NI스틸 서울사무소에서 첫번째 이노빌트(INNOVILT) 브랜드 사용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포스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스코가 강건재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강건재는 도로나 교량 등 인프라 건설에 사용되는 철강 제품이다.

실제 작년 11월 출범한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은 1년도 되지 않아 50개까지 늘었다.

철강 제품이 주로 사용되는 자동차ㆍ조선과 달리 인프라 시장은 상대적으로 경기의 영향을 적게 받는 만큼 포스코는 강건재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17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날까지 총 31개사 50개 철강 제품이 프리미엄 강건재 브랜드 ‘이노빌트’로 등록됐다. 지난해 11월 처음 선보인 이후 약 7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포스코 관계자는 “애초 올해 이노빌트 제품군을 70개까지 늘리려고 했다”며 “상반기에 이미 목표치의 70%를 초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노빌트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해당 제품이 포스코 강재 100%로 제작돼야 한다. 제품으로 선정되고 브랜드 사용협약을 맺으면 고객사는 상품에 이노빌트 인증 태그를 부착해 판매할 수 있다.

최근에 등록된 대한가설산업의 'UL700 하이브리드 잭서포트'는 건설 과정에 사용되는 가설재용 고강도 강관으로, 기존 제품 대비 무게를 50% 경량화했다.

포스코가 강건재에 신경을 기울이는 것은 자동차 업황 악화와 무관하지 않다. 자동차 업계는 국내 철강 제품 생산량의 30%를 담당하는 최대 수요처다.

그런데 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생산량이 줄어들자 자연스레 철강 수요도 감소했다. 올해 1~5월까지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133만515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5% 줄었다.

또 다른 수요처인 조선 시장도 상황은 좋지 않다. 영국 조선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전월 대비 40% 감소한 57만CGT(27척)이다.

이달 초 우리나라 조선업체들이 카타르에서 LNG(액화천연가스)선 100척을 수주했지만, 본계약이 아닌 만큼 수요 증가까지 오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자동차, 조선과 달리 인프라 시장은 매년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에 따르면 국내 건설시장 규모는 연간 150조 원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노후 건축물이 늘어나면서 리모델링 신규 수요가 계속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이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이노빌트 제품군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노빌트를 발판으로 강건재 판매량을 2030년까지 현재의 3배 이상인 1400만 톤을 달성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포스코 강건재마케팅실 김상균 실장은 “이노빌트 제품 인증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노빌트 브랜드를 통해 강건재 시장 활성화와 더불어 기업 시민 공생 이념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가 최근 이노빌트 제품으로 선정한 대한가설산업의 UL700 하이브리드 잭서포트 (출처=포스코 뉴스룸)
▲포스코가 최근 이노빌트 제품으로 선정한 대한가설산업의 UL700 하이브리드 잭서포트 (출처=포스코 뉴스룸)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573,000
    • -0.62%
    • 이더리움
    • 5,287,000
    • +1.11%
    • 비트코인 캐시
    • 639,000
    • -1.01%
    • 리플
    • 726
    • +0.14%
    • 솔라나
    • 233,800
    • +0.73%
    • 에이다
    • 627
    • +0.64%
    • 이오스
    • 1,135
    • +0.62%
    • 트론
    • 156
    • +0%
    • 스텔라루멘
    • 149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150
    • -0.75%
    • 체인링크
    • 25,870
    • +3.56%
    • 샌드박스
    • 605
    • -0.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