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vs 카카오, 돈 되는 '검색 광고' 승부수 띄운다

입력 2020-06-1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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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포털 업계 1ㆍ2위 네이버와 카카오가 온라인 ‘브랜드 검색광고’에서 다시 치열한 접전을 펼친다. 양측 모두 자사 알짜배기 사업 분야인 ‘네이버 쇼핑’과 ‘카카오톡 채팅’을 앞세워 새로운 버전의 검색 광고를 출시하기 때문이다. 업계는 이미 검색광고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상황에서 이른 바 ‘빈틈시장’을 얼마나 잘 공략하는지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톡 채팅목록 탭에 키워드 검색 시 노출이 표시되는 ‘브랜드 검색광고’를 새롭게 내놓는다. 이용자들이 원하는 브랜드나 상품이 있을 때 효과적으로 관련 정보를 검색해 쇼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식이다. 광고 단가는 미정이지만 한달 기준 300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톡 브랜드 검색광고가 광고주 입장에서 매력적으로 여겨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한 배너 광고가 아닌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이용자에게 브랜드 소식이나 이벤트 등을 알릴 수 있어서다. 카카오는 지난 1분기 매출이 8684억 원, 영업이익은 882억 원을 거두며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톡보드’ 광고 출시에 따른 이용자 반발이 적지 않았던 상황이라 새로운 검색광고까지 추가될 경우 광고와 브랜드 노출로 인한 피로도를 가중시킬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카카오의 브랜드 검색광고 도입에 ‘검색광고 최강자’인 네이버도 단단히 고삐를 죄는 양상이다. 네이버는 수익 사업 중 하나인 ‘쇼핑 검색광고’ 전면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PC·모바일 쇼핑검색에 필요한 광고 개수를 현재 4~8개에서 15일부터 6~12개로 늘리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쇼핑 검색광고는 네이버가 2016년 11월 출시한 광고 상품으로, 이용자가 음식·가구 등의 상품명을 검색하면 광고주의 상품을 일반 상품 검색 결과보다 먼저 노출한다.

이용자 클릭 횟수에 따라 광고 비용을 지불하는 ‘CPC’ 과금 방식으로, 경매로 정해지는 광고 단가는 최저 50원에서 최고 10만 원까지 늘어난다. 올해 1분기 네이버는 쇼핑 검색광고가 포함된 비즈니스플랫폼 부문에서 7498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네이버는 앞으로 쇼핑 검색광고 개수 확대를 시험한 뒤 정식 적용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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