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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키워드] 남북연락선 단절 예고에 빅텍 등 방산주 '관심'…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 일양약품 '급등'

입력 2020-06-09 08:39

▲지난해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 베트남 방문 당시 호찌민 묘 참배를 수행한 김여정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 베트남 방문 당시 호찌민 묘 참배를 수행한 김여정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9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일양약품 #빅텍 #카카오 #신라젠 등이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영장실질 심사와 함께 5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던 기관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11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전날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1.08%(600원) 하락한 5만4900원을 기록했다.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 위반(부정거래 및 시세조종 행위),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이 부회장과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과 김종중 전략팀장(사장) 등 3명에 대해 "불구속재판의 원칙에 반하여 피의자들을 구속할 필요성 및 상당성에 관하여는 소명이 부족하다"며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장기간 수사로 이미 증거가 많이 수집돼 인멸의 우려가 없고, 글로벌 기업인인 이 부회장의 경우 도주의 우려도 현저히 적다는 삼성 측의 주장이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진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도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은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 경영권 부정 승계 의혹과 관련된 삼성 계열사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며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 풍부한 현금을 기반으로 한 적극적인 M&A(기업 인수·합병) 시도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으로 일양약품이 연일 급등세다. 전날 일양약품은 전 거래일보다 30.00%(1만8300원) 오른 7만93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우선주인 일양약품우도 가격제한폭(29.91%)까지 치솟았다. 8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는 일양약품이 백혈병 치료제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진행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일양약품은 자사의 항암제 ‘슈펙트’의 코로나19 치료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러시아 임상3상을 6월 안에 진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슈펙트는 일양약품의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로, 미국에서 코로나19 표준치료제로 인정받은 렘데시비르보다 우수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사멸 효과를 인정받아 지난달 러시아에서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

일명 ‘삐라’ 등으로 촉발된 남북간의 관계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면서 방산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빅텍은 6.56%(265원) 오른 4305원을 기록했고 스페코(4.27%), 퍼스텍(2.70%) 등도 동반 상승했다.

특히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남한 당국의 대응을 문제 삼아 오늘인 9일 정오부터 청와대 핫라인을 포함해 남북 간 모든 통신연락선을 완전히 차단·폐기한다고 밝히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여정 당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전날 대남사업 부서 사업총화회의에서 이러한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 4일 담화를 통해 탈북민 대북전단 살포를 맹비난하면서 남한 당국에 응분의 조처를 하지 않을 시 연락사무소 폐쇄 등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하루걸러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이는 카카오는 기관 투자자들이 12거래일 만에 매수행렬에 돌아오면서 전날 2.19%(5500원) 상승한 25만6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동안 급등세를 보이던 카카오는 기관의 이어지는 매도세와 함께 개인도 차익 실현에 나서며 최근 횡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신라젠의 불공정 거래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전날 문은상 대표이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적용해 추가 기소했다. 검찰은 문 대표가 2019년 6월 채권회수 조치 없이 자본잠식 상태인 자회사에 500만 달러(약 60억 원)를 대여한 후 전액 손상처리해 신라젠에 손해를 가했다고 보고 특가법상 배임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다만 검찰이 이 사건과 관련된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 "실체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히며 이 문제는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신라젠에 대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여부 결정 마감 시한을 다음달 19일까지로 연장했다. 전날 한국거래소는 “실질심사 대상 여부 결정을 위한 추가 조사 필요성 등을 감안해 조사 기간을 연장한다”고 공시했다.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는 회사의 상장 유지에 문제가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따져보는 심사 과정으로 만일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될 경우, 추후 심사 결과에 따라 신라젠은 상장 폐지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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