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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게 돈 벌기’ SK 3개사…경영환경 악화에 사회적 가치 성과 감소

입력 2020-06-04 13:03 수정 2020-06-04 13:44

전반적 경영 환경 악화 직격탄…각사 개선방안 마련 방침

▲최태원 SK회장(오른쪽 네번째)이 28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열린 국내 첫 민간축제 ‘소셜밸류커넥트 2019(Social Value Connect 2019, SOVAC)’에서 발달장애인을 고용해 친환경 문구류를 만드는 소셜 벤처 ‘그레이프랩’의 종합문구세트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 제공=SOVAC 사무국)
▲최태원 SK회장(오른쪽 네번째)이 28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열린 국내 첫 민간축제 ‘소셜밸류커넥트 2019(Social Value Connect 2019, SOVAC)’에서 발달장애인을 고용해 친환경 문구류를 만드는 소셜 벤처 ‘그레이프랩’의 종합문구세트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 제공=SOVAC 사무국)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SK그룹의 주요 3개 계열사가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SV) 성과가 전년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착하게 돈 벌기’를 추구했지만 지난해 대내외 경영환경이 악화되며 기업 본연의 활동을 통해 경제에 간접적으로 기여한 성과가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사회적 가치 성과도 급감했다.

4일 SK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 성과는 5조6314억 원으로 측정됐다. 이는 2018년 창출한 12조3000억 원보다 54.2% 감소한 값이다.

SK는 경제적 가치를 재무제표처럼 표기하듯이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관리하기 위해 △경제간접 기여성과(기업 활동을 통해 경제에 간접적으로 기여하는 가치) △비즈니스 사회성과(제품·서비스 개발, 생산, 판매를 통해 발생한 사회적 가치) △사회공헌 사회성과(지역사회 공동체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창출한 가치) 등 3개 측정 항목을 만들었다.

사회적 가치 성과가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9조5071억 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지난해에는 이보다 63.7% 감소한 3조5888억 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또한 오히려 후퇴한 사회적 가치 성과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총 17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85.5% 급감한 것이다.

이와 반대로 SK텔레콤은 지난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조8709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8.3% 증가한 규모다.

이번 3개사의 사회적 가치 성과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데는 경제간접 기여성과의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시황 악화로 납세가 전년보다 92% 줄어들면서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60% 줄었다. SK이노베이션 역시 2018년 말부터 정유·석유화학 산업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경영상황이 악화되며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전년 대비 1조1000억 원 이상이 줄어들었다.

사회적 가치 측정값을 처음 공개할 당시 SK에서 가장 신경을 썼던 환경 문제에 따른 비즈니스 사회성과 숫자 역시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 위원장은 지난해 5월 열린 SK그룹의 사회적 가치 측정 설명회에서 “(환경 문제에 따른 비즈니스 사회성과의) 마이너스 숫자가 내부적으로 눈에 먼저 들어왔다”면서 “(최태원 SK 회장도) 첫 출발이니 만족할 만한 숫자는 아니지만, 이 숫자가 얼마나 좋아질지 노력하자고 말했다”고 전한 바 있다.

올해 SK 주요 3개사의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1조5157억 원으로, 전년 -1조6266억 원보다 개선되긴 했지만, 마이너스 영역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마저도 정유·석유화학 등 탄소 중심 사업구조 특성상 환경 문제로 가장 큰 마이너스 값을 보였던 SK이노베이션이 친환경 사업 구조로 변화하려는 노력에 따른 것으로,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은 환경 부문의 성과는 도리어 악화됐다.

SK이노베이션은 비즈니스 사회성과가 전년보다 686억 원이 개선된 -1조 123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반대로 SK하이닉스의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공장 증설 및 생산량 확대에 따라 전력 등 자원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커졌다. 특히, 환경 총량 성과는 전년 대비 부정적 영향이 15% 증가한 -8177억 원으로 계산됐다.

SK텔레콤은 비즈니스 사회성과 자체는 1475억 원으로 627%나 증가했으나, 환경 공정 부분 성과는 -1045억 원으로, 전년(-950억 원)보다 마이너스 규모가 커졌다.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SK하이닉스를 제외한 2개 회사만 성장세를 보였다.

SK의 주요 3개사는 이번 사회적 가치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기 위한 노력을 할 방침이다.

최태원 회장이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것은 목표를 정해 모자란 부분을 개선할 의지가 있다는 것”이라며 “시스템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일단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 만큼 이번 측정값을 바탕으로 더 큰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사회적 가치 측정 결과를 “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선 보다 본질적이고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방증”이라고 해석하고 이를 위해 ‘그린밸런스 2030’ 전략을 강도 높게 실행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지속 성장을 위한 환경영향 최소화 △반도체 생태계 우수인력 확보 등 대ㆍ중ㆍ소 동반성장 강화 △사회 안전망 구축을 3대 핵심 전략으로 선정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가속할 방침이다. 특히, 반도체 생산과정에서 다량의 에너지와 용수를 사용하기에 온실가스 배출 저감, 수자원 보호, 폐기물 재활용 등 환경문제 해결에 주력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향후 삶의 질·고용·납세·환경 영역의 활동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5G·인공지능(AI) 등 디지털을 활용한 사회 문제 해결 강화, 융합 보안, 실시간 관제 등 사회안전망 구축, 언택트(비접촉) 서비스 확대 등 새로운 사회적 가치 활동을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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