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르는 시장...‘업종ㆍ실적ㆍ배당’ 옥석가리기

입력 2020-06-01 15:56 수정 2020-06-0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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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피가 대내외 변수로 박스권에 갇힐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달의 투자전략으로 전문가들은 실적과 업종에 기반한 종목 선별을 조언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두달 간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6.83%, 29.33% 급등하며 코로나19로 인한 낙폭을 모두 회복했다. 그러나 급격한 상승세가 이어졌던 만큼 당분간 시장은 숨고르기에 나설 전망이다. 암울한 실적 전망과 대내외 이벤트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위기나 경제위기가 닥쳤던 2015년 말 턴어라운드 국면에서는 통상 7~8개월의 박스권 구간이 연출됐다”며 “이번 코로나19 이후에도 주가 탄력이 둔화되면서 1800~2200포인트선에서 박스권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 전망도 어둡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실적 전망치가 빠른 속도로 낮아지고 있는데 앞서 충분한 조정을 겪었다는 점은 오히려 다행스럽다“며 ”3분기와 4분기도 2분기 실적시즌을 전후로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달 주요 이벤트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1일 한국 수출입동향 △4일 ECB 통화정책회의 △9일 OPEC 회의 △10일 FOMC 회의 △16일 미국 실물지표 △28일 G2 주요 경제지표 발표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재개 가능성에 촉각이 쏠린다.

이에 전문가들은 업종과 실적에 따른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보합권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과 상승이 예상되거나, 컨센서스가 상향된 종목들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

현재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된 종목은 △아이에스동서(696.2%) △SK디앤디(377.7%) △하이트진로(241.4%) △농심(220.6%) △SK하이닉스(139.0%) △카카오(135.2%) △넷마블(103.2%) △키움증권(102.8%) △엔씨소프트(101.7%) △한샘(100.3%) 등이다.

업종별로는 지난 2개월 간 △서비스업(33.44%) △비금속광물(28.67%) △화학(25.60%) △기계(24.31%) △음식료업(24.21%) △운수장비(22.75%) △의약품(21.49%) △철강금속(20.24%) △증권(18.32%) △제조업(17.97%) △전기가스(17.39%) △종이목재(16.97%) 등이 상승했다.

증권가는 단기 유망 업종으로 소비재와 서비스업, 조선업을 꼽는다.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음식료를 비롯한 필수소비재와 의복, 신발 등 준내구재에 대한 소비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밖에 조선업은 중국의 카타르발 수주를 계기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단된 LNG선 발주가 재개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고배당주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기업실적 하향조정이 지속되고 있지만 기저효과로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 높아진 가격 매력도, 시장금리 대비 매력적인 배당수익률 등으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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