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관리기도 이왕이면 ‘대용량’…삼성ㆍLG 기싸움 치열

입력 2020-05-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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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드레서 전체 판매량 중 75% 대용량 모델…트롬 스타일러 플러스 전년 대비 30%↑

▲모델들이 삼성 에어드레서 대용량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모델들이 삼성 에어드레서 대용량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국내 의류관리기 시장에서 대용량 모델이 대세가 되고 있다.

기존 제품보다 더 많은 옷을 관리할 수 있는 등 편의성이 높기 때문이다.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3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삼성 의류관리기인 에어드레서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0% 상승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판매량이 큰 폭으로 오른 데는 대용량 모델이 큰 역할을 했다”며 “전체 판매량에서 대용량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5%”라고 설명했다.

에어드레서 대용량 모델에는 상의 5벌, 하의 5벌을 동시에 넣을 수 있다. 기존 제품보다 각각 2벌씩 추가 관리할 수 있다.

커진 내부 공간만큼 바람의 풍량은 일반 모델보다 60% 강하다. 제품 내 잔류 미세먼지를 말끔하게 없애주는 미세먼지 필터도 1.5배 커졌다.

LG 대용량 의류관리기인 트롬 스타일러 플러스도 인기몰이 중이다.

올해 1월부터 지난 26일까지 국내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높은 판매량 때문에 경남 창원사업장 스타일러 생산라인은 쉴 새 없이 가동되고 있다.

최대 6벌의 옷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트롬 스타일러 플러스는 유해세균을 99.99% 제거해준다. 무빙헤어는 1분에 최대 200회 옷을 털어주며 미세먼지를 없애준다.

대용량 모델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삼성과 LG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국내 의류관리기 시장은 LG전자가 사실상 독점했다. 하지만 2018년 에어드레서가 출시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현재 시장에서 에어드레서의 점유율은 4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1위 자리를 빼앗기 위해 최근 공격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다.

삼성 디지털프라자 일부 매장에 LG 스타일러가 작동하면서 제품 바닥에 물이 고이는 영상을 틀어주고 있다. LG전자는 의류관리기에 나타나는 공통적인 특성이라며 “근거 없는 비방”이라고 반박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약 50만 대에 달하는 국내 의류관리기 시장에서 대용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삼성, LG의 신경전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LG 의류관리기 대용량 모델인 '트롬 스타일러 플러스'.  (사진제공=LG전자)
▲LG 의류관리기 대용량 모델인 '트롬 스타일러 플러스'. (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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