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미중 갈등에 하락…다우 0.58%↓

입력 2020-05-29 06:40 수정 2020-05-2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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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8일(현지시간) 미·중 갈등 우려에 따라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47.63포인트(0.58%) 내린 2만5400.64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6.4포인트(0.21%) 떨어진 3029.73에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37포인트(0.46%) 떨어진 9368.99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장 막판에 미국과 중국의 충돌 우려에 따라 빠른 속도로 미끄러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9일 중국 문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 강행에 맞서 제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은 꾸준히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밀어붙일 시 홍콩에 부여했던 특별지위 박탈 등 강력한 대중국 제재를 예고해왔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정부가 중국 인민해방군과 연관된 대학 출신 유학생에 대한 비자를 취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의회도 위구르인권법을 통과시키면서 대중 압박에 동참했다. 미 하원은 전날 중국의 이슬람 소수민족에 대한 인권 문제와 관련해 중국 당국자들을 제재할 수 있도록 한 ‘2020년 위구르 인권정책 법안’을 413 대 1의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지난 14일 만장일치로 상원의 문턱을 넘어선 이 법은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을 남게 두게 됐다.

이날 장중만 하더라도 주요지수는 대체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가 감소하는 등 대량 실업 상태가 소폭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은 안도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 대비 32만3000명 줄어든 212만3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아직 200만 대를 기록하고는 있으나, 신규 청구자 숫자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 16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386만 명 감소한 2105만2000명을 기록한 점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는 전기 대비 연율 5.0%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4.8% 감소)보다도 더 나쁜 수치를 기록한 것이기는 하나, 1·2분기 경제가 침체될 것이라는 것이 이미 예견됐던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밖에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 지표는 대개 부진했다. 상무부는 지난달 내구재 수주 실적이 전월보다 17.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17% 감소)보다 좋지 않은 수치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69.0으로, 전월보다 21.8% 급락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전월 대비 15.0%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날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2.91% 하락했으며, 커뮤니케이션도 0.96% 내렸다. 반면 재료 분야는 1.24%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대비 3.51% 상승한 28.5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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