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가전 무덤 日서 선전하는 'LG 올레드TV'…파나소닉ㆍ소니와 삼파전

입력 2020-05-25 11:00 수정 2020-05-2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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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매체서 성능 인정받아…내달 신제품 출시

▲일본 도쿄 아키바에 위치한 요도바시카메라 매장에서 고객들이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일본 도쿄 아키바에 위치한 요도바시카메라 매장에서 고객들이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 올레드(OLEDㆍ유기발광다이오드) TV가 외산 가전의 무덤인 일본에서 선전하고 있다.

뛰어난 화질 등을 앞세워 현지 업체인 파나소닉, 소니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일본 샤프가 올레드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은 예년보다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지만, LG전자는 라인업 확대를 통해 점유율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일본 올레드 TV 시장(출하량 기준)에서 LG전자는 점유율 9.1%로 3위를 기록했다. 작년 2분기 이후 3개 분기 만에 3위 자리를 되찾았다.

한동안 3위를 기록했던 중국 하이센스는 4위(8.4%)로 하락했다. 1, 2위는 각각 파나소닉(52%), 소니(27.5%)가 차지했다.

(그래픽= 이민지 기자 leem1029@)
(그래픽= 이민지 기자 leem1029@)

LG전자의 반등은 예견된 일이었다. 외산 가전이 살아남기 힘든 일본에서 LG 올레드 TV에 대한 호평은 끊이지 않았다.

실제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는 올해 1월 일본 영상ㆍ음향 전문매체 하이비가 주관하는 ‘하이비 그랑프리’에서 최고상에 해당하는 금상을 받았다. 국내 브랜드가 이 매체에서 금상을 받은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3월에는 일본 AV(오디오ㆍ비디오) 매체인 VGP로부터 화질ㆍ음질이 뛰어난 제품에 수여하는 비평가 대상을 받았다. VGP 심사위원장은 제품에 대해 “압도적인 TV”라고 극찬했다.

일본에서의 선전은 LG전자에 고무적인 일이다. 일본 올레드 TV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일본 TV 시장에서 올레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5%포인트 상승했다.

상승세를 탄 LG전자도 고민거리는 있다. 일본 샤프가 23일 현지에 올레드 TV를 처음 출시하면서 시장 판도가 바뀔 가능성이 생겼다.

LG전자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내달 올레드 TV 신제품을 출시한다.

신제품은 ‘업스케일링 기술’을 통해 영상 품질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이고 글씨도 인식해 더 또렷하게 보여준다. 장르를 스스로 구분해 맞춤형 소리를 들려주는 ‘인공지능 사운드 프로’ 기능도 갖췄다.

소형 TV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일본 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48인치 제품도 선보인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일본 시장에서 LG 올레드 TV는 현지 업체들의 견제 속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신제품 출시를 기점으로 점유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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