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론’ 이낙연 결단 임박…당권 도전 막판 고심

입력 2020-05-24 14:29 수정 2020-05-2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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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의견 수렴하며 숙고 중…이르면 6월 초 출마 결단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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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조만간 8월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것인지와 관련한 결단을 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이날 중 구성될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의 경선 룰 논의 등을 살핀 뒤 이르면 다음 달 당대표 출마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애초 지난 주말께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당내 의견 수렴 기간을 좀 더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의 당권 도전 여부는 차기 대선과도 직결되는 만큼 정치권의 관심이 뜨거운 사안이다. 이 위원장은 측근에게도 확실한 입장을 드러내지 않을 만큼 신중을 기하는 중이다. 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애초 이 위원장은 당권 불출마 뜻이 강했다고 한다. 하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국면에서,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한 집권 여당에 중량감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주변의 권유에 따라 출마 고민이 깊어졌다는 설명이다.

차기 대권가도를 감안한다면 실리적인 면에서도 당내 세력기반이 약한 이 위원장이 지지세력을 공고히 할 수 있다는 이점이 크다. 다만 이 위원장이 당 대표를 거쳐 대선 후보가 되려면 당권ㆍ대권 분리 규정에 따라 대선 1년 전에 중도 사퇴해야 하기 때문에, 6개월의 ‘시한부 임기’를 갖게 된다는 점이 문제가 있다. 일각에서는 해당 규정을 손질할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민주당은 ‘특정 주자만을 위한 당규개정은 있을 수 없다’는 중론을 유지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송영길, 홍영표, 유원식 의원 등 다른 당권 후보들과도 직간접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송 의원과 다음 달 초 만찬 회동을 하기로 했다. 이 위원장의 입장이 먼저 정리돼야 당권 경쟁 구조가 잡힐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송 의원의 경우 이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출마한다면 본인은 출마 뜻을 접고 이 위원장을 지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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