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에 하지방사통까지...허리디스크, 중증도에 맞는 치료해야

입력 2020-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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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통증에 힘겨운 나날을 보냈던 30대 남성 A씨. 언제부터인가 허리통증과 더불어 왼쪽으로 다리저림 증상과 엉치부터 뒤쪽으로 당기는 통증까지 발생했다. 한참 사회활동을 해야 하는 나이인지라 더는 치료를 미루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병원을 방문하였고 정밀검사 결과 허리디스크를 진단받았다.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는 척추 뼈와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추간판)가 노화나 외상, 바르지 못한 자세 등으로 흘러 나와 허리 주변의 신경을 압박하여 허리 통증을 시작으로 허벅지와 종아리의 저림 또는 마비 등 신경이상 증세를 발생시키는 척추질환을 말한다. 질환의 주된 증상으로는 허리통증과 함께 나타나는 하지방사통이다. 초기에는 허리통증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단순한 근육통처럼 간헐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초기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점점 심해질수록 다리 쪽에 찌릿한 통증이 전달되며 저림 및 마비 증세와 같은 신경학적 이상 증상까지 동반될 수 있다.

‘허리디스크’라는 질환명 때문에 허리에만 이상 증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데, 해당 질환은 결코 허리에만 국한되어있지 않다. 그러므로 허리디스크 의심증상이 나타난다면 미루지 말고 병원에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허리디스크가 의심된다면 MRI, CT, X-RAY 등을 통한 정밀검사를 통해 진단을 내리고 그에 알맞은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 보통은 약물치료, 물리치료, 재활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등 보존적인 방법이나 경막외신경성형술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하지만 6개월 이상 치료를 받았음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는 경우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대표적 수술법으로 ‘인공디스크 치환술’이 있다. 인공디스크 치환술이란 심하게 손상되어있는 디스크를 제거한 후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최적화된 인공디스크를 삽입하는 것이다. 이 치료방법은 주로 말기의 허리디스크환자나 재발된 환자에게 주로 시행하고 있다. 기존의 디스크처럼 척추의 운동성과 유연성, 안정성을 유지시켜주기 때문에 효율적인 허리디스크 수술법이다.

뿐만 아니라 복부로 접근해 등을 직접 절개하지 않아 척추에 혹시 모를 손상이 가해질 가능성을 낮추었다. 인공디스크는 한번 삽입되면 반영구적으로 기능하는 장점도 있다.

윤강준 강남베드로병원 대표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과거, 허리디스크를 중장년층의 질환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컸다. 그러나 최근 바쁜 현대사회 생활과 업무로 좋지 못한 자세, 운동 부족 등으로 젊은층에게도 허리디스크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척추에 좋은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의심증상이 나타날 경우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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