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경제 침체 징후 뚜렷

입력 2008-10-1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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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대형마트 매출 9.2% 급감... 백화점도 0.3% 감소

미국발 금융위기로 국내 실물경제 위축이 심각하다.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고 있고 수출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기둔화로 지난 9월 대형 마트와 백화점 매출이 크게 줄었다. 16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3대 대형 마트의 9월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2% 감소했다. 대형 마트 매출액 감소율은 작년 10월의 12.0%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다.

상품군별로는 의류가 19.0% 감소한 것을 비롯해 잡화(-13.5%), 가전문화(-12.4%), 스포츠(-4.8%), 가정.생활(-4.1) 등 모든 부문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3대 백화점 매출액 역시 전년동기 대비 0.3% 줄어 9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상품군별로는 명품(24.7%)과 잡화(12.8%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나머지는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다. 늦더위로 남성의류(-13.8%)와 가정용품(-9.5%), 여성캐주얼(-4.3%) 등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작년동월대비 구매건수는 대형 마트(-9.1%)와 백화점(-2.9%)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구매단가는 대형 마트는 0.1% 감소한 반면 백화점은 2.7% 증가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민간 소비 증가율이 갈수록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올 전망치인 4.4%보다 낮은 3.6%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5일 발표한 ‘2009년 세계경제 및 국내경제 전망’를 통해 내년에는 대외 경제 여건이 올해보다 악화되는 데다 내수도 회복되지 않으면서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하락한 3.6%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또 “미래 소득에 대한 불안, 일자리 창출력 약화 등이 개선되지 못해 내수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도 흔들리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0일 수출증가율은 14%대에 그쳐, 지난달까지 20%를 넘었던 것에 비해 위축되는 모습이 뚜렷하다.

당분간 내·외수가 축소되면서 체감 경기와 서민 경제가 크게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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