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북미 1등 '차박텐트' 현지보다 저렴하게 펀딩으로 판매"

입력 2020-05-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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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네이피어' 와디즈 펀딩 진행

▲네이피어 텐트 (사진제공=이마트)
▲네이피어 텐트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가 2030 소비자를 끌기 위해 유통 플랫폼 확대에 나선다. 직접 발굴한 해외 우수 상품을 젊은 세대에 익숙한 채널에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식이다.

이마트는 17일부터 국내 최대 크라우드 펀딩 중개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30년 전통의 북미 1위 차량 텐트 업체인 ‘네이피어(NAPIER)’ SUV 텐트를 39만9000원에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펀딩은 와디즈에서 17일부터 25일까지 9일간 진행되고 펀딩에 참여 후 결제는 26일부터 29일 사이에 이뤄진다. 상품은 주문 후 생산과 통관을 거쳐 8월 중 배송될 예정이다.

이번에 이마트가 판매할 상품은 네이피어의 ‘스포츠 SUV 텐트 84000’으로 신축성 좋은 밴드와 고정 장치를 통해 SUV 전 차종에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네이피어는 1990년 트럭용 텐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캐나다 회사다. 트럭 및 SUV 시장과 함께 성장해 현재는 아마존, GM, 포드, 혼다 등 글로벌 기업들과 거래하는 세계 최대의 차량용 텐트 업체다.

네이피어 SUV 텐트는 차량 트렁크와 직접 연결하는 형태의 텐트로 아이를 포함해 최대 6인 가족이 사용할 수 있다. 또 무거운 수레로 짐을 옮길 필요 없이 트렁크 뒤에서 텐트로 바로 짐을 꺼낼 수 있어 편리하다.

네이피어 SUV 텐트 판매 가격은 39만9000원으로 북미 현지 아마존 판매가격인 419.99달러(약 51만 원)보다 20% 이상 저렴하다. 네이피어 텐트는 현재까지 국내 공식 수입업체가 없어 직구를 통해서만 구매했는데 구매 대행까지 이용 시 실제 구매 가격이 최소 50만 원 후반대에 이른다.

반면 현지 업체에서 한국 시장 개척을 위해 캐나다와 미국에 출고하는 생산 물량 중 소량을 추가 생산해 공급하기로 계약하면서 최소 생산 수량 보증이 필요 없어 수입 원가를 크게 낮출 수 있었다. 또 선 주문 후 제작하는 크라우드 펀딩 판매 특성상 정확한 수요를 예측 가능한 점도 주된 요인이다. 이로 인해 재고 비용과 마진을 대폭 절감해 현지보다도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

이마트가 이처럼 해외에서 직접 소싱한 상품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선보이는 이유는 유통 플랫폼을 확대해 젊은 소비자들을 유입하기 위해서다. 이마트는 남들과 다른 것을 선호하고 소비에서도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도전을 꺼리지 않는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주 소비자층이 2030 세대인 크라우드 펀딩 채널로 판로를 확대했다.

이마트의 첫 크라우드 펀딩 사례인 빈티지 스니커즈는 목표 대비 11배 매출을 기록하며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마트는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23일까지 약 3주간 스페인의 빈티지 스니커즈 ‘세티(CETTI)’ 펀딩에 나섰다. 해당 펀딩에는 272명이 참여해 최소 펀딩 금액의 11배가 넘는 약 3400만 원이 모일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이마트는 앞으로도 중간 유통업자를 거치지 않고 직접 새로운 해외 브랜드를 발굴해 좋은 품질의 상품들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선보일 방침이다.

이선근 이마트 해외소싱 담당은 “이마트는 2007년부터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해외 상품 소싱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다양한 해외 우수 상품 발굴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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