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펀드 희비…원유 ‘흐름’ㆍ금 ‘맑음’

입력 2020-05-0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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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펀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국제유가 급락으로 원유 관련 펀드 수익률은 고꾸라진 반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 펀드는 상승했다.

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 원 이상 12개 금 관련 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지난 29일 기준)은 10.22%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12.16%)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금 펀드로는 ‘IBK골드마이닝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e’의 3개월 수익률이 19.51%로 가장 높았다. 1개월 수익률은 28.09%에 달했다. 이어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UH)(C-Rpe)’와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금-파생형)(합성 H)’는 19.08%, 17.31%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하며 금값이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KRX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14% 오른 6만8860원에 마감해 2014년 3KRX 금시장 개설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원자재 펀드(44개, 금 펀드 포함)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46.62%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이는 국제 유가 급락의 영향이 컸다. 코로나19 사태로 원유 수요가 급감한 데다 주요 산유국이 감산 합의에 실패하면서 유가는 급락을 거듭했다. 지난달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기간 ‘삼성KODEX WTI원유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원유-파생형](H)’의 3개월 수익률은 -82.14%로 원자재 펀드 중 가장 저조했다. 또 ‘삼성WTI원유특별자산투자신탁 1[WTI원유-파생형](C 1)’(-74.43%), ‘미래에셋TIGER원유선물 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원유-파생형]’(-63.79%)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국제 유가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내는 ‘미래에셋TIGER원유인버스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원유-파생형)(H)’과 ‘삼성KODEXWTI원유선물인버스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원유-파생형](H)’은 각각 181.00%, 162.92%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달 원자재 펀드 설정액은 9조7923억 원으로 집계됐다. 설정액은 한 달 새 6조7792억 원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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