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硏 "러시아 천연자원 개발 참여해야"

입력 2008-10-1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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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게 러시아는 장기적으로 매력적인 시장인 만큼 천연자원 개발에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4일 '러시아 경제 리스크 요인 점검'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금융불안이 지속되면 러시아 경기 부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보고서는 "러시아 경제가 세계 경기의 후퇴에 동조화될 가능성이 매우 크며 몇몇 심각한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러시아 경제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자원기업들이 자원 가격 하락으로 이익이 급감한다면 거시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유동성 악화로 인한 소규모 은행들의 도산과 은행 및 기업의 만기도래차입에 대한 상환 여부 또한 리스크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3개월 내 상환해야 할 해외차입 규모가 약 3000억~4000억달러에 달한다"면서 "외국인투자가들의 신뢰 회복은 단기간 내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러시아 경제가 1998년 모라토리엄과 같은 외환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은 낮으며, 정책 당국도 지급준비율을 하향 조정하고 유동성 투입을 단행하는 등 신용경색에 적극 대응 중"이라면서 "외환보유고의 규모, 외환자산의 구성, 석유안정화 기금, 분쟁 이후 안정적인 국내정치 등 1998년과 달리 전반적인 상황이 양호하다"고 지적했다.

이종규 수석연구원은 "한국에게 러시아는 장기적으로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러시아는 석유, 가스, 철광석, 니켈 등 막대한 천연자원을 보유했지만 인프라가 낙후돼 있으므로 생산설비 현대화 등 관련 분야의 참여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 정부가 기술 및 혁신주도형 산업으로의 전환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원을 개발할 시점"이라면서 "최첨단 산업분야의 질 높은 노동력을 확보하고 있는 러시아와 취약한 제조업 분야에 참여해 윈-윈효과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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