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300만 명 넘어...경제 재개 속 우려도

입력 2020-04-2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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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뉴욕 거리가 한산하다. 뉴욕/AP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뉴욕 거리가 한산하다. 뉴욕/AP연합뉴스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300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27일 오후 1시 (미 동부시간) 기준 전 세계 확진자는 전 세계 185개국에 걸쳐 300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20만7000명이다.

세계 확진자 수는 지난 15일 200만 명을 넘어선 지 12일 만에 100만 명이 증가했다. 2일 100만 명을 넘어 13일 뒤 200만 명을 찍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확산 속도가 둔화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7만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 중 미국이 3만 명 안팎으로 가장 많다.

국가별 확진자 수는 미국이 98만 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스페인 23만 명, 이탈리아 20만 명으로 뒤를 이었다. 최근 증가세가 가파른 러시아가 8만7000명까지 증가해 중국의 8만4000명을 웃돌았다. 사망자 수는 미국 5만5000명, 이탈리아 2만7000명, 스페인 2만4000명순이다.

미국과 유럽의 증가세가 진정된 반면 아프리카 상황이 심상치 않다. 아프리카에서는 확진자 수가 한 주 새 40% 이상 늘어나 총 3만2674명을 기록했다.

국가별로 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감염자 수가 4546명으로 가장 많고, 이집트(4534명), 모로코(4065명), 알제리(3382명) 등이 뒤를 이었다. 사망자 수는 1500여명을 기록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원한 코로나19는 아시아, 중동, 유럽, 미국으로 거침없이 확산했다. 1월 처음 감염이 확인된 미국은 2월 중국으로부터의 입국 제한 조치를 내렸지만 3월말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3월26일 급기야 최다 감염국이었던 중국을 넘어섰다.

총 사망자 수를 감염자 수로 나눈 세계의 치명률은 현재 7% 정도지만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중환자실(ICU)과 인공호흡기 등 의료 체제가 환자 수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사망자가 증가해 치명률은 13%에 달한다. 스페인도 10%로 2003년에 유행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비슷하거나 더 높다.

초기부터 외출 자제를 촉구하고 인공호흡기의 숫자도 많았던 독일은 4%에 머물고 있다. 미국은 3월 말부터 외출 제한 조치 시행 등으로 6%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미국 뉴욕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코로나19 ‘핫스팟’으로 꼽히는 지역에서 경제 재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다음 달 4일부터 상당수 기업과 공장의 운영을 정상화하고, 이르면 27일 봉쇄 완화 일정을 공개할 방침이다. 독일도 소규모 소매점의 영업을 허용했다. 강력한 봉쇄령을 내렸던 스페인에서도 어린이 이동제한이 풀리면서 곳곳에서 부모의 손을 잡고 외출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에서도 조지아·오클라호마주 등에서는 미용실과 체육관 등 일부 업종이 이미 영업을 시작했으며,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뉴욕주도 다음 달 15일 이후부터 단계적인 재가동 계획을 밝혔다.

다만 조기 정상화에 의한 2차 확산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신규 확진자가 주춤한 현상을 ‘무너지기 쉬운 중간 성공’에 불과하다면서 감염 확산 징후가 보이면 다시 규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의료 체제가 부족한 개발도상국에 확산세가 퍼지고 있는 것도 변수다. 3월까지 전체 확진자 수가 6000명이던 브라질은 27일 현재 6만3000명으로 늘었다. 최근 하루 확진자가 4000여 명씩 늘고 있다. 인도도 하루 새 2000명 가까이 증가했다. 개발도상국의 의료 체제를 지원하고 감염을 억제하는 게 앞으로의 초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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