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원유선물 ETN, 거래 재개 하루 만에 또 거래정지

입력 2020-04-2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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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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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액 손실 위험으로 매매가 일시 정지된 일부 ‘레버리지 WTI 원유선물 ETN’이 거래 재개 첫날 일제히 급락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QV 레버리지 WTI 원유선물’ ETN(상장지수증권)은 전 거래일 60% 급락한 500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삼성 레버리지 WTI 원유선물’(-59.95%), ‘신한 레버리지 WTI 원유선물’(-52.31%) 등이 하락했다. 레버리지 상품은 일반 종목과 달리 상하한폭이 60%다.

‘QV 레버리지 WTI 원유선물’과 ‘삼성 레버리지 WTI 원유선물’의 경우 지난 17일을 마지막으로 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신한 레버리지 WTI 원유선물’과 ‘미래에셋 레버리지 WTI 원유선물’은 23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원유 ETN 상품 괴리율이 5거래일 연속 30% 이상을 기록할 경우 다음날 하루 거래를 중단하고, 거래 정지 다음날 괴리율이 또 다시 30%를 넘을 경우 매매거래 정지 기간을 무기한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날 두 상품은 유동성공급자(LP) 보유수량 충전으로 거래가 재개됐지만 그동안 묶여있던 개인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하한가로 직행했다. 그러나 괴리율이 비정상적인 수준을 기록하며 또 다시 거래가 정지됐다.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의 괴리율은 448.5%(종가 기준)를 기록했다. ‘QV 레버리지 WTI원유’(334.5%), ‘미래에셋 레버리지 WTI원유’(69.1%)로 장을 마쳤다.

이에 유동성공급자(LP)의 시장 가격 조절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향후 거래가 재개되더라도 지금과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다수의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당장 괴리율을 낮추기 위해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LP기 지표가치와 근접하게 매도를 내야 하는데 지금 가격이 이론가 대비 너무 높은 상황이라 매도 주문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QV 인버스 레버리지 WTI 원유선물’은 28.37% 급등한 1만815에 장을 끝냈다. 이어 ‘신한 인버스 2X WTI 원유선물’(22.82%), ‘삼성 인버스 2X WTI 원유선물’(20.94%), ‘미래에셋 인버스 원유선물혼합’(7.83%) 등이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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