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시리얼 제품', 당ㆍ나트륨 과다

입력 2008-10-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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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모, 英 '영양신호등 표시기준' 적용

어린이 간식 및 식사대용 식품으로 사용되는 국내 시리얼 제품의 당 함유량이 과다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소비자시민모임은 국제소비자조사기구(ICRT), 국제소비자기구(CI)와 31개국의 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전 세계 시리얼 제품의 당, 나트륨 함량을 검사한 결과 검사대상에 포함된 국내 11개 제품 모두 당과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11개 제품에 영국식품표준청이 도입한 '영양신호등 표시기준'을 적용했다. 9개 제품은 당 함량이 '빨간색' 수준이며 '녹색등' 표시가 가능한 제품이 없었다.

영양 신호등은 어린이 기호식품에 대해 지방, 나트륨 등의 함량과 열량 등에 따라 함량이 적으면 녹색, 너무 많으면 적색으로 표시한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개 제품은 '노란색'에 해당했으며 나머지 9개 제품은 '빨간등' 표시 기준인 100g 당 12.5g 이상을 훨씬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100g 당 41.8g이 함유된 '동서포스트 아몬드후레이크'였다.

또 11개 제품의 평균 지방 함량은 100g 당 3.73g으로 다른 국가의 평균보다 높았다.

그 밖에도 3개 제품의 실제 지방과 나트륨 함량 측정값이 제품에 표시된 함량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 따르면 이들 성분의 실제 측정값은 표시량의 120% 미만이어야 하지만 이 3개 제품은 120% 이내의 오차 범위를 넘고 있었다.

농심켈로그 후루츠링은 지방 함량이 2g으로 표시돼 있으나 검사결과 2.94g가 나왔으며, 콘푸레이크는 지방함량이 0.5g으로 표시되었지만, 검사결과 0.73g, 동서포스트 오레오즈는 나트륨 함량이 330mg으로 표시되었지만, 검사 결과 541mg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시모 관계자는 "많은 소비자들이 시리얼이 어린이 건강에 좋다는 인식을 갖고 있지만, 당과 지방, 나트륨 함량이 높아 마음놓고 아이들에게 먹이기에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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