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스카이', 극장 전용 광고 '시네마 애드' 인기

입력 2008-10-13 10:05 수정 2008-10-1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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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영화 내용과 결합, 예고편 형식 브랜드 광고

TV 영상광고 위주의 캠페인을 전개하던 광고들이 '극장 나들이'를 시작했다.

TV 광고만 전개하거나 혹은 TV 광고를 그대로 극장으로 가져와 상영하는 수준에 그쳤던 과거와는 달리, 극장이라는 장소의 특수성을 십분 활용한 극장 전용 광고인 이른바 '시네마 애드'를 선보이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시네마 애드'란 영화 속 장면을 활용, 광고를 다른 내용으로 재구성해 제작하는 방식의 극장 전용 광고다.

국내 영화 관람 인구의 증가로 광고 마케팅에서 극장 내 광고가 이전에 비해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자 기업들 또한 새로운 광고 방식을 고안해 낸 것이다.

'시네마 애드'는 영화 콘텐츠를 보다 능동적으로 활용해 브랜드의 커뮤니케이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광고 마케팅 기법으로 평가 받고 있다.

소비자들이 '늘 보던 광고'가 아닌 '극장에서만 볼 수 있는 신선한 광고'로 인식하기 때문에 TV 광고를 재탕하는 것보다 더 주목하고 있다.

현재 시네마 애드 중 눈에 띄는 것은 팬택의 휴대폰 브랜드 '스카이'의 '유쾌한 발상' 캠페인의 자매품 시리즈다.

이 시리즈는 실제로 상영되는 개봉 영화들을 응용, 스카이의 제품 광고로 사용하고 있다.

기존의 ‘유쾌한 발상’ TV 광고에서 선보였던 ‘보디마스크’, ‘오므려 집게’, ‘매직윈도우’ 등의 상상제품을 극장 버전으로 재탄생 시켰다.

이 광고의 핵심은 영화 속 컷들을 교묘하게 배치해 선보이는 극장판 상상제품들이다. 광고의 시작은 평범한 영화 예고편 같지만, 영화 속 장면과 함께 중간 중간 해당 장면과 절묘하게 어울리는 광고 카피를 곁들여 기발한 상상제품을 선보이는 것.

'인크레더블 헐크'와 '강철중'을 활용해 화제를 모았던 지난 시리즈에 이어 스카이의 3번째 시네마애드는 '엑스파일2'편이다.

이편에서는 손금으로 운명을 읽어내는 손금 돋보기를 등장시켰다. 엑스파일 주제가로 유명한 연주곡이 흐르고 영화 속에 등장하는 멀더와 스컬리의 모습이 교차 편집되며 ‘맡는 사건마다 억세게 운 없는 멀더’, ‘파트너 잘못 만나 팔자 꼬인 스컬리’ 등의 카피가 이어진다.

이어 영화 속에서 곤란을 겪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보이며 “한치 앞도 안 보이는 운명, 꼼꼼하게 카테고리 별로 진단해드립니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손바닥 위로 이리저리 움직이며 각 손금의 내용을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돋보기가 나타난다.

이 광고는 사람의 손금을 읽어 운명을 그대로 예언해주는 상상제품인 ‘스카이 꼼꼼 손금 돋보기’의 광고였던 것. 이 장면 직후에는 멀더와 스컬리가 등장해 “이런걸 믿는단 말이오?”, “나는 믿고 싶소.”라고 말하는 장면을 자막까지 달아 웃음을 유발한다. 뒤이어 신형 터치폰 ‘러브캔버스’가 자매품으로 등장하며 끝이 난다.

이처럼 영화 내용과 결합해 예고편 형식으로 극장 내 브랜드 광고를 집행한 것은 팬택 스카이가 국내 최초로 시도한 방식이다.

팬택 서범규 부장은 “실제 상영되는 영화의 내용을 활용한 새로운 형식의 광고가 TV 광고를 똑같이 내보낼 때보다 반응이 좋은 편”이라며 “영화 본편과 관계없이 영화 속 일부분의 컷들로만 진행되는 의외의 스토리가 마치 영화와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감상하는 기분을 들게 해 신선한 느낌을 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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