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대차거래 잔고, 공매도 금지 후 24% 감소

입력 2020-04-0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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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주식시장에서 공매도를 금지한 이후 대차거래 잔고가 24%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차거래 잔고는 주식을 빌려 거래하고 남은 물량으로 공매도 선행지표로 통한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현재 대차 잔고는 28억2420만 주로 연중 최소를 기록했다. 이는 연중 최대였던 지난달 13일보다 23.8% 줄어든 것이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대차 잔고가 17억4123만 주로 같은 기간 17.8% 줄었고 코스닥시장은 10조8296만 주로 29.0% 감소했다.

대차 잔고를 금액으로 보면 이달 7일 현재 약 61조 원으로 지난달 13일보다 5조9000억 원(8.8%) 정도 줄었다. 이는 연중 최대를 기록한 지난달 5일보다 12조4000억 원(16.9%) 감소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전기전자·기계·화학 업종의 대차 잔고가 많이 줄었고 코스닥시장은 IT부품·반도체·제약 업종의 대차 잔고가 많이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 전기전자 업종 대차 잔고는 이달 7일 현재 3억4354만 주로 지난달 13일보다 5221만 주 줄었고 기계와 화학은 5004만 주, 3306만 주 각각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IT부품 업종 대차 잔고가 같은 기간 5867만 주 감소한 것을 비롯해 반도체 5184만 주, 제약 3812만 주 각각 줄었다.

대차 잔고가 지난달 13일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공매도 금지 조치 영향이다. 공매도는 앞으로 주가가 내려갈 것으로 예측하고 미리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주가가 실제 내려가면 싼값에 사들여 갚는 투자 수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연일 폭락하자 공매도 거래가 급격히 늘었고 금융위원회는 증시 안정을 위해 지난달 13일 공매도를 6개월간 금지하는 대책을 발표했다.

대차잔고는 공매도 대기 물량인 경우가 많아서 공매도 금지로 대차잔고도 자연스럽게 줄었다. 다만 대차거래 주식은 모두 공매도에 활용되는 것은 아니며 주가연계증권(ELS) 거래 설정이나 차익·헤지 거래 등에도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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