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착한 임대료' 줄잇는다…온라인몰은 수수료 인하

입력 2020-04-08 15:48 수정 2020-04-0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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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시티 위례 전경 (사진제공=신세계프라퍼티)
▲스타필드시티 위례 전경 (사진제공=신세계프라퍼티)

유통업계가 ‘착한 임대료’ 행렬에 줄지어 동참하며 고통 분담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두 달 넘게 이어지며 소비 절벽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유통업계는 중소 협력사를 돕기 위한 임대료 인하 조치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임대료 납부 유예에 이어 임대료 인하를 추가로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임대료 인하 대상은 스타필드(하남ㆍ고양ㆍ코엑스)와 스타필드 시티(부천ㆍ위례ㆍ명지)에 입점한 850여 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입점 업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코로나19 전과 후 매출을 비교한 뒤 기준에 따라 감소 폭이 크면 최대 30%까지 3, 4월 임대료를 인하해준다. 이번 임대료 인하는 별도의 신청 없이 입점 업체가 해당 기준에 충족할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터브먼, 국민연금, 무역협회 등 사업 파트너와 함께 입점 업체를 위한 지원책을 꾸준히 논의한 결과 이번 임대료 인하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신세계프라퍼티 측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시작된 2월 말께 선제적으로 2~3월 임대료 납부 유예를 결정했는데 여기서 나아가 사업 파트너와 추가적인 지원책을 꾸준히 논의했고 그 결과 임대료 인하를 결정하게 됐다”라며 “유통기업도 상황이 좋지 않지만 입점 업체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분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코로나19 확산세 추이를 지켜본 뒤 임대료 인하 혜택을 4월 이후로까지 늘릴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에프앤에프)
(사진제공=에프앤에프)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MLB 등 패션 브랜드를 전개하는 에프앤에프(F&F)도 대구ㆍ경북 지역 매장 운영비, 임대료 지원 등 상생 경영에 나선다.

에프앤에프는 대구지역의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7개 매장 △MLB(엠엘비) 5개 매장 △MLB KIDS(엠엘비 키즈) 4개 매장에 인건비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매장 운영 지원금을 제공하고, 대구 지역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2개 매장에는 월 임대료의 50%를 지원한다.

대구·경북을 포함한 전국의 위험 지역에 있는 MLB, 스트레치 엔젤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매장에는 매장 방역비용을 지원하고 마스크를 전달한다. 또 대구·경북 내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10개 매장에는 무상으로 특별 고객 사은품을 제공한다.

에프앤에프의 관계사 에프앤코(F&Co)는 지난달 대구의료원에 물품을 지원했다. 에프앤코는 장시간 답답한 마스크와 무거운 방호복을 착용하는 의료진을 위해 피부 세정과 보습에 도움이 되는 클렌저, 보습크림 등을 의료진들에게 전달했다.

에프앤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들고 어렵지만, 협력사들과 함께하는 상생경영 활동을 통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유통업계도 임대료에 준하는 수수료 인하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스트리트 패션 온라인 편집숍 ‘힙합퍼’(HIPHOPER)는 입점 파트너사의 수수료를 4월부터 8월 말까지 5개월간 기존 30%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국내 디자이너 의류와 슈즈 브랜드 판매자들이라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모바일 홈쇼핑 포털 앱 홈쇼핑모아를 운영하는 버즈니 역시 4월 한 달간 중소기업을 위한 기획전을 열고 홈쇼핑모아 앱 안에 롤링 배너, 전면 종료 팝업, 푸시 메시지 등에 노출하는 등 마케팅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 중 홈쇼핑 방송 편성 예정 기업, 홈쇼핑모아 내 노출 가능한 상품을 보유한 홈쇼핑사 입점 기업이다. 대구에 있는 기업은 우선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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