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 국내 AI 시장 2023년까지 연평균 17.8% 성장 전망

국내 인공지능(AI) 시장이 고속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일 한국IDC가 최근 발간한 ‘국내 인공지능 2019-2023 시장 전망'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AI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17.8% 성장해 2023년 6400억 원 이상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IDC는 보고서를 통해 AI 하드웨어 시장은 지난해 AI 전체 시장에서 가장 큰 매출을 차지했지만, 향후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22년 이후부터는 AI 구축을 위한 컨설팅 및 개발 관련 서비스 시장보다 작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업무 프로세스 효율화 및 비즈니스 자동화를 위한 AI 애플리케이션 및 플랫폼 구현 사업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시장 모두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 30% 이상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미래를 바꿀 가장 핵심적인 기술 이니셔티브로 산업 전반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조직은 AI 적용을 통해 비생산적인 반복 수작업 대신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함으로써 비즈니스 효율성 및 생산성의 혁신적인 향상을 경험하고 있다.

또 AI 기술 도입은 단순 업무 효율화뿐 아니라 사람이 해결하기 힘든 복잡한 현상의 데이터 인사이트를 발굴하고 즉각적인 비즈니스 의사결정과 미래 예측 및 추천 등에 활용된다.

최승근 한국IDC 수석연구원은 "AI 기술 도입은 이제 실험 단계를 넘어 조직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이니셔티브에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며 "국내 AI 시장은 향후 5년간 괄목한 만 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