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의 국내은행 등급 전망 하향, 국내 금융시장에 부정적”-키움증권

입력 2020-04-0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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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3일 무디스의 국내은행 등급 전망 하향 조정이 은행주를 넘어 국내 금융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주 무디스는 경남, 대구, 부산, 제주 등 4개 지방은행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한국 은행업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서영수 연구원은 “무디스는 하향 조정의 이유로 코로나19로 인한 대출 부실화 위험을 근거로 제시했다”며 “해당 뉴스는 은행주뿐 아니라 국내 금융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뉴스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선 외국계 신용평가사의 은행 등급 조정은 채권 조달 금리 상승을 유발할뿐 아니라 국채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재정차익을 목적으로 단기 국채에 투자하는 투자자 입장에서 볼 때 거래 주체인 은행의 부도위험이 상승하는 데다, 은행 중심의 금융시스템을 갖고 있는 한국에서 은행 등급이 조정된다는 것은 전체 시스템 안정성의 약화를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서 연구원은 “이번 등급 전망 조정의 원인은 2008년 금융위기 때와는 다른 은행의 손실, 즉 자본의 문제로 단기간 내에 해결되기 어렵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순이자마진 하락, 수수료 감소 등으로 은행의 이익 체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해외 사모펀드 투자로 해외 위기의 전염 가능성이 높은데다 한계채무자가 늘어난 상황에서 코로나19가 건전성까지 악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현재 여건을 고려해 볼 때 조기에 위기가 해소되기보단 등급 조정 등으로 연결되면서 확산될 우려가 적지 않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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