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군단 이번엔 성공 가능성 높은 이유

입력 2020-03-31 16:41 수정 2020-03-3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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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군단이 증시로 모여들고 있다. 저금리 장기화와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더해지면서 시중자금이 빠르게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3조6451억 원, 13조5203억 원이 거래되며 거래대금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개인투자자는 최근 2개월 간 16조871억 원을 사들이며 공격적인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4일 하루를 제외하면 18거래일 간 사자 행진이다.

개인들의 매수 공세에 힘입어 1400선까지 추락한 코스피는 이날 175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782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하락 종목은 123개에 불과했다. 지난 19일 896개 종목이 하락 마감한 것과 비교하면 상반된 수치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가파르게 떨어진 금리, 부동산 규제로 갈 곳을 잃은 개인들의 돈이 증시로 유입되고 있다”며 “언제든 시장에 투입될 준비가 되어 있는 막대한 규모의 개인자금이 대기하고 있어 시중 유동성도 풍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추가 매수 여력을 측정할 수 있는 투자자예탁금도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투자자예탁금은 개인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판 뒤 찾지 않은 돈으로 향후 증시에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대기 자금이다. 연초 27조 원에 불과했지만 최근 45조 원을 넘어서며 급증했다. 해당 돈이 본격적으로 유입되면 추가 상승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개인은 이날 하루간 삼성전자(1478억 원), 삼성SDI(536억 원), SK하이닉스(429억 원), 삼성전자우(331억 원), 부광약품(165억 원), 아모레퍼시픽(146억 원), SK텔레콤(133억 원) 등을 순매수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파장이 글로벌 매크로를 붕괴시키는 상황으로 이어지지 않는 이상 최종 승자는 외국인이 아닌 개인이 될 전망”이라며 “그동안 개인들이 외면했던 코스피 대형주와 액티브 주식형 펀드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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