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코로나19 확산·경제 충격에 '촉각'

입력 2020-03-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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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0-03-30 08:1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주간 실업수당 신청 건수 주목...연준, 추가 부양책 꺼낼 지 관건

이번 주(30~4월 3일)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 상황 및 경제 충격파를 가늠할 주요 지표 소식에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번주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충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주요 지표들이 나온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각종 봉쇄 조치로 글로벌 경제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충격파가 얼마나 지속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선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핵심이다. 지난주 발표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1주일 새 12배 가까이 폭증, 실업 대란 현실화 우려를 불렀다. 미국 노동부는 3월 셋째 주(15~21일)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328만3000건으로 집계됐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주(8~14일)의 28만2000건과 대비했을 때 무려 12배 가까이 불어난 것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00만~200만 건 또한 웃돈 것이다. 또 지난 1982년 2차 오일쇼크 당시 세워진 종전 기록 69만5000건을 가볍게 뛰어넘는 사상 최대치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는 65만 건까지 늘어난 바 있다.

이미 둘째 주 실업수당 청구가 28만 건을 웃돌면서 30%대 급증한 상황에서 셋째 주부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기 이전에는 매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 건 안팎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약 300만 명이 추가로 일자리를 잃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의 2조 달러 규모 재정 지원이 본격화하면 기업들의 직원 해고 압력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하지만 대량 실업 사태가 단기간에 개선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3월 비농업 신규고용 지표도 발표된다. 통상 가장 중요한 지표지만, 이번에는 주목도가 떨어진다. 지표 산출을 위한 조사가 3월 초중반에 진행됐고, 고용 상황은 중순 이후부터 본격 악화한 탓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실업률은 3.7%로 오르고, 고용은 5만6000명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의 3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소비자신뢰지수, 3월 자동차 판매 등도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지표들이다. 중국과 유로존 등의 PMI도 예정되어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정책 당국의 추가 부양책이 나올지도 관건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중앙은행의 탄약은 바닥나지 않았다면서 필요할 경우 다양한 부양책을 지속해서 내놓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미 의회는 지난주 가결한 부양책 패키지에서 연준이 기업 대출 프로그램에 사용할 수 있도록 4000억 달러 이상의 예산을 배정했다. 연준이 이를 활용해 4조 달러 규모의 대출 프로그램을 가동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중앙은행의 유동성 투입으로 자금시장의 불안이 완화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경제 지표, 추가 부양책 관련 소식에 따라 시장이 계속 출렁일 가능성이 크다.

30일에는 2월 잠정주택판매와 3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31일에는 3월 소비자신뢰지수와 시카고 PMI가 나온다. 1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도 발표된다. 4월 1일에는 3월 ADP 민간고용보고서가 나온다. 3월 ISM 제조업 PMI와 IHS마킷 제조업 PMI, 2월 건설지출이 발표된다. 3월 자동차 판매도 발표될 예정이다. 2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나온다. 2월 무역수지 및 공장재 수주도 발표된다. 3일에는 3월 비농업고용지표가 발표된다. ISM 및 마킷의 3월 서비스업 PMI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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