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위] 석유公, 잘못된 유가예측에 692억원 손해

입력 2008-10-07 10: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석유공사의 잘못된 유가 예측으로 인핸 692억원이 낭비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지식경제위 소속 주승용 민주당 의원은 7일 열린 석유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유가가 111.35달러였던 8월에 140만배럴을 구입하면서 유가가 81.84달러였던 1월에 샀다면 1054억원이면 충분했다"며 "결과적으로 692억원을 손해봤다"고 지적했다.

석유공사는 지난 8월 하순 당초 계획했던 물량의 62%인 140만배럴의 원유를 배럴당 111달러 선에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같은 구입가격은 올해 1월 기록했던 연중 최저 유가인 배럴당 81.84달러에 비해 29.16달러나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환율도 연초에 비해 약 22% 상승했다.

주 의원은 "석유공사가 최저 유가일 때 구입했을 때보다 4000여만달러를 손해봤다"며 "지당초 도입하려던 물량도 채우지 못하게 됐다"이라고 밝혔다.

주 의원은 "비축유 도입에 대한 비판이 있자 최근 석유공사가 비축유 구입시스템 개선방안을 마련해 비축유 구입을 정유사나 석유메이저, 국제 트레이더 등에게 위탁하려고 한다"며 "이는 제대로 일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외부에 책임을 떠넘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날 김태환 한나라당 의원도 "석유공사는 매년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측해 원유를 연말에 구입해 왔다"며 "최근 5년간 매년 연초에 구입했다면 1606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경찰, 김호중 방문한 고급 유흥주점 새벽 압수수색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부동산PF 구조조정 시계 빨라진다…신평사 3사 "정부 대책 정상화 기여"
  • "전쟁 터진 수준"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증발
  • 유니클로 가방은 어떻게 ‘밀레니얼 버킨백’으로 급부상했나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464,000
    • +0.29%
    • 이더리움
    • 4,302,000
    • -1.1%
    • 비트코인 캐시
    • 676,000
    • -0.29%
    • 리플
    • 720
    • -1.1%
    • 솔라나
    • 238,600
    • -1.49%
    • 에이다
    • 661
    • -1.49%
    • 이오스
    • 1,114
    • -2.28%
    • 트론
    • 170
    • -1.16%
    • 스텔라루멘
    • 149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400
    • -0.75%
    • 체인링크
    • 23,170
    • +3.39%
    • 샌드박스
    • 611
    • -1.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