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비상경영체제 돌입…여객 더 줄면 터미널 일부 '셧다운'

입력 2020-03-2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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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26일 인천 중구 인천공항공사 회의실에서 공사 비상경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26일 인천 중구 인천공항공사 회의실에서 공사 비상경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여객 수가 평소의 2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인천국제공항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6일 구본환 공사 사장이 주재하는 비상경영상황실을 설치하고 비상경영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하루 여객이 7000∼1만2000명 수준으로 1주일 이상 지속할 경우 출국장 운영을 축소하고 셔틀 전차를 줄이는 등의 '1단계 비상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현재 일일 여객 수는 1만여 명이다.

2단계(여객 수 3000∼7000명) 비상운영 체제에는 터미널 일부를 폐쇄(셧다운)한다. 3단계(여객 수 3000명 미만)에는 대부분의 상업시설을 중단하는 등 폐쇄 구역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검토되는 단계는 2단계다.

공사는 항공·비 항공 분야의 공항 산업 관련 업계를 대상으로 사용료 감면이나 납부 유예조치를 시행해 협력·입점 업체들의 긴급 유동성 확보를 지원했다. 앞으로도 공항 내 매장 영업상황을 지켜보고 추가 임대료 감면 등을 검토할 전망이다.

구 사장은 앞으로 4개월간 임금의 30%를 회사에 반납하겠다고 밝혔고, 임원진도 임금 반납에 동참한다. 임원진은 고통 분담 차원에서 이 같은 반납 비율을 결정했다.

구 사장은 "이대로 가다가는 공항 산업 생태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전사적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했다"며 "공항 산업 생태계 구성원이 공존하고 상생할 수 있는 토대를 인천공항공사가 앞장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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